일본, 기록적 독감 확산 ‘방역 비상’…벌써 7명 사망

입력 2019.01.22 (17:16) 수정 2019.0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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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독감이 기록적인 추세로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인 요양원에서 환자가 집단 발생해 7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효고현 아와지 시의 요양원에서 독감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입소 노인과 직원 등 74명이 독감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71살부터 99살까지 남성 4명과 여성 3명 등 고령자 7명이 숨졌습니다.

효고 현에 따르면 사망자 중 3명의 직접 사인은 독감이 유력하고, 다른 4명의 직접 사인은 이물질 등으로 인한 흡인성 폐렴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양시설 측은 집단 감염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교토 부 난탄 시의 노인 간병시설에서도 입소자와 직원 등 26명이 독감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흡인성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해 12월 입소자 등 130여 명이 모두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에서 163만여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47개 광역지자체 중 42곳에서는 이미 독감 경보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이달 하순까지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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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기록적 독감 확산 ‘방역 비상’…벌써 7명 사망
    • 입력 2019-01-22 17:18:11
    • 수정2019-01-22 17: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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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독감이 기록적인 추세로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인 요양원에서 환자가 집단 발생해 7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효고현 아와지 시의 요양원에서 독감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입소 노인과 직원 등 74명이 독감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71살부터 99살까지 남성 4명과 여성 3명 등 고령자 7명이 숨졌습니다.

효고 현에 따르면 사망자 중 3명의 직접 사인은 독감이 유력하고, 다른 4명의 직접 사인은 이물질 등으로 인한 흡인성 폐렴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양시설 측은 집단 감염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교토 부 난탄 시의 노인 간병시설에서도 입소자와 직원 등 26명이 독감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흡인성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해당 시설에서는 지난해 12월 입소자 등 130여 명이 모두 예방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1주일 동안 전국에서 163만여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47개 광역지자체 중 42곳에서는 이미 독감 경보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이달 하순까지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등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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