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그랜드슬램 빙상연맹…이 와중에 “효자” 타령

입력 2019.01.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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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심석희 선수의 입에서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무차별적 폭언과 폭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수년간 반복적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고발에 스포츠계는 물론 우리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시즌 때마다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한국 빙상은 그간 메달 소식과 함께 파벌 다툼과 승부조작, 폭행 등 어두운 민낯도 드러내 왔습니다.

논란이 일 때마다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적폐의 핵심인물로 지목되어 왔는데요. 이번 사태에도 젊은빙상인연대 측은 "전명규 교수와 그의 측근들이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전 전회장은 반나절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전 회장은 심 선수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과 상습 폭행은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빙상이 퇴출되지 않고 앞으로도 효자 종목으로 남아있길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폭력과 성폭력 의혹이 가득한 집안일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효자' 로 남길 바라시는 건가요?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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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 그랜드슬램 빙상연맹…이 와중에 “효자” 타령
    • 입력 2019-01-22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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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심석희 선수의 입에서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무차별적 폭언과 폭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수년간 반복적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고발에 스포츠계는 물론 우리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시즌 때마다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던 한국 빙상은 그간 메달 소식과 함께 파벌 다툼과 승부조작, 폭행 등 어두운 민낯도 드러내 왔습니다.

논란이 일 때마다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적폐의 핵심인물로 지목되어 왔는데요. 이번 사태에도 젊은빙상인연대 측은 "전명규 교수와 그의 측근들이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전 전회장은 반나절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 전 회장은 심 선수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도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과 상습 폭행은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빙상이 퇴출되지 않고 앞으로도 효자 종목으로 남아있길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폭력과 성폭력 의혹이 가득한 집안일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효자' 로 남길 바라시는 건가요?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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