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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탄’된 연탄…에너지 빈곤층 부담에 “인상 저지” 청원까지
입력 2019.01.22 (21:39) 수정 2019.01.22 (21:4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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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탄’된 연탄…에너지 빈곤층 부담에 “인상 저지” 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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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재료 등 서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연탄도 예외는 아닙니다.

금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연탄값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을 안정화해야한다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연탄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구호 단체의 창고가 썰렁합니다.

가격 부담에 구매할 수 있는 연탄 개수가 준 데다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까지 뚝 끊겨 섭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탄을 지원받는 저소득층은 겨울나기가 힘겹습니다.

[연탄 난로 사용자/음성변조 : "(연탄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사서 때기에는 우리 같은 사람은 하루하루 살기가 진짜 힘들어요."]

정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화석 연료에 대한 지원금을 점차 줄여가기로 하면서 연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해마다 20% 정도 올라 올해는 배달료까지 포함해 연탄 한 장이 천원에 육박합니다.

급기야 빈민 구호 단체인 연탄 은행이 연탄값 인상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을 내고, 청와대 앞에서 일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겨울을 나려면 800여 장의 연탄이 필요한데 에너지 빈곤층에 지급하는 연탄 쿠폰 40만 6천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박주석/대구 연탄은행 목사 :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심각하게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고요."]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14만 가구.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조금만 줄일 게 아니라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가는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빈곤층을 위한 에너지 지원 정책에도 근본적 변화를 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금탄’된 연탄…에너지 빈곤층 부담에 “인상 저지” 청원까지
    • 입력 2019.01.22 (21:39)
    • 수정 2019.01.22 (21:44)
    뉴스 9
‘금탄’된 연탄…에너지 빈곤층 부담에 “인상 저지” 청원까지
[앵커]

최근 식재료 등 서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연탄도 예외는 아닙니다.

금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연탄값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을 안정화해야한다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연탄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구호 단체의 창고가 썰렁합니다.

가격 부담에 구매할 수 있는 연탄 개수가 준 데다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까지 뚝 끊겨 섭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탄을 지원받는 저소득층은 겨울나기가 힘겹습니다.

[연탄 난로 사용자/음성변조 : "(연탄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사서 때기에는 우리 같은 사람은 하루하루 살기가 진짜 힘들어요."]

정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화석 연료에 대한 지원금을 점차 줄여가기로 하면서 연탄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해마다 20% 정도 올라 올해는 배달료까지 포함해 연탄 한 장이 천원에 육박합니다.

급기야 빈민 구호 단체인 연탄 은행이 연탄값 인상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을 내고, 청와대 앞에서 일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겨울을 나려면 800여 장의 연탄이 필요한데 에너지 빈곤층에 지급하는 연탄 쿠폰 40만 6천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박주석/대구 연탄은행 목사 :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심각하게 한 번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고요."]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14만 가구.

전문가들은 정부가 보조금만 줄일 게 아니라 화석 연료 사용을 줄여가는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빈곤층을 위한 에너지 지원 정책에도 근본적 변화를 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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