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빠진 日…초계기 ‘저공 위협’ 끝내 사과 없어

입력 2019.01.23 (06:17) 수정 2019.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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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초계기 갈등과 관련해 그제 일본이 일방적으로 실무협의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제대로 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저공위협 비행에 대해서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해 우리 군 당국은 거듭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국 초계기가 레이더 조준을 당했다며 떠들썩하게 여론전을 펼쳐온 일본.

한 달여만에 내놓은 증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전자파 접촉음이 전부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음성파일입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전자파 접촉 시간과 방위, 주파수와 같은 핵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본 측은 저희가 매번 정확한 사실이 담긴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할 때마다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최종 증거를 제시했다며 협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측 광개토대왕함 주변을 저공 위협비행한 데 대해서는 한 마디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당시 일본 P-1 초계기는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거리 500m, 고도 150m 상공까지 접근해 8자 모양으로 선회하며 근접 비행했습니다.

특히 함미에서 함수 방향으로 함정을 훑어가듯 비행하기도 했는데, 이는 공격 상황과 유사한 전형적인 위협비행입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지난해 5월 대서양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영국 함선 위를 1km 고도로 비행했을 때도 영국은 강력히 항의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가 아니라 미식별 항공기였다면 즉각 자위권적 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위협적인 비행이었다며, 일본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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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고 빠진 日…초계기 ‘저공 위협’ 끝내 사과 없어
    • 입력 2019-01-23 06:17:56
    • 수정2019-01-23 0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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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초계기 갈등과 관련해 그제 일본이 일방적으로 실무협의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제대로 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저공위협 비행에 대해서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해 우리 군 당국은 거듭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국 초계기가 레이더 조준을 당했다며 떠들썩하게 여론전을 펼쳐온 일본.

한 달여만에 내놓은 증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전자파 접촉음이 전부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음성파일입니다.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전자파 접촉 시간과 방위, 주파수와 같은 핵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일본 측은 저희가 매번 정확한 사실이 담긴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할 때마다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최종 증거를 제시했다며 협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우리 측 광개토대왕함 주변을 저공 위협비행한 데 대해서는 한 마디의 사과도 없었습니다.

당시 일본 P-1 초계기는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거리 500m, 고도 150m 상공까지 접근해 8자 모양으로 선회하며 근접 비행했습니다.

특히 함미에서 함수 방향으로 함정을 훑어가듯 비행하기도 했는데, 이는 공격 상황과 유사한 전형적인 위협비행입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지난해 5월 대서양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영국 함선 위를 1km 고도로 비행했을 때도 영국은 강력히 항의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가 아니라 미식별 항공기였다면 즉각 자위권적 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위협적인 비행이었다며, 일본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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