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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계기 또 근접위협비행…군 “명백한 도발행위”
입력 2019.01.23 (15:34) 수정 2019.01.23 (18:37) 정치
일본 초계기 또 근접위협비행…군 “명백한 도발행위”
일본 초계기가 또다시 우리 해군 함정을 상대로 저공 위협비행을 실시해 군 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서욱 작전본부장은 오늘(2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2시 3분쯤 남해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의 대조영함을 상대로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작전본부장은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로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했다며, 이를 명백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초계기의 이번 위협비행은 지난달 20일 동해 한일 중간수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북한 조난 어선에 대해 인도적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던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을 상대로 저공 위협비행을 실시한 지 한 달여 만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본 P-1 초계기는 당시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거리 500m, 고도 150m로 비행한 데 비해, 오늘 P-3 초계기는 그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오늘 상황이 발생한 지역이 이어도 서남방 131km 지점으로, 대조영함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20여 차례나 경고통신을 했지만 일본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해군작전사령부가 직통망을 통해 항의했지만 일본 측은 국제법에 따라 비행했다며 "우군국의 식별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해 자위권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며 철회를 요망한다"고 답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우리 측이 재차 일본 초계기의 고도와 거리를 지적하며 우리 함정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비행에 유감을 표명하고 의도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조영함은 오늘 광학카메라와 비디오카메라로 일본 초계기의 근접위협비행을 촬영했지만, 지난달 20일과 마찬가지로 추적레이더(STIR)는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추적레이더를 가동하면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조영함이 촬영한 동영상은 공개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이달 18일과 22일에도 우리 해군 함정을 상대로 추가로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8일에도 일본 P-1초계기가 울산 동남방 83km 지점에서 우리 해군 율곡이이함에 60~70m 고도로 1.8㎞ 거리까지 접근했고, 22일에도 일본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노적봉함을 향해 30~40m 고도로 3.6㎞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은 위협 비행의 명백한 의도가 확인됐지만, 18일과 22일에는 초계기의 속도가 느렸고, 의도성도 애매했다"며 당시에는 일본 초계기를 향해 경고통신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재발방지를 요청했음에도 오늘 또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인 만큼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일본 초계기 또 근접위협비행…군 “명백한 도발행위”
    • 입력 2019.01.23 (15:34)
    • 수정 2019.01.23 (18:37)
    정치
일본 초계기 또 근접위협비행…군 “명백한 도발행위”
일본 초계기가 또다시 우리 해군 함정을 상대로 저공 위협비행을 실시해 군 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서욱 작전본부장은 오늘(2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2시 3분쯤 남해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의 대조영함을 상대로 저공 위협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작전본부장은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로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했다며, 이를 명백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초계기의 이번 위협비행은 지난달 20일 동해 한일 중간수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북한 조난 어선에 대해 인도적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던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을 상대로 저공 위협비행을 실시한 지 한 달여 만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일본 P-1 초계기는 당시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거리 500m, 고도 150m로 비행한 데 비해, 오늘 P-3 초계기는 그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오늘 상황이 발생한 지역이 이어도 서남방 131km 지점으로, 대조영함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20여 차례나 경고통신을 했지만 일본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해군작전사령부가 직통망을 통해 항의했지만 일본 측은 국제법에 따라 비행했다며 "우군국의 식별할 수 있는 항공기에 대해 자위권적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며 철회를 요망한다"고 답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우리 측이 재차 일본 초계기의 고도와 거리를 지적하며 우리 함정이 위협을 느낄 수 있는 비행에 유감을 표명하고 의도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조영함은 오늘 광학카메라와 비디오카메라로 일본 초계기의 근접위협비행을 촬영했지만, 지난달 20일과 마찬가지로 추적레이더(STIR)는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추적레이더를 가동하면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조영함이 촬영한 동영상은 공개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이달 18일과 22일에도 우리 해군 함정을 상대로 추가로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8일에도 일본 P-1초계기가 울산 동남방 83km 지점에서 우리 해군 율곡이이함에 60~70m 고도로 1.8㎞ 거리까지 접근했고, 22일에도 일본 P-3 초계기가 우리 해군 노적봉함을 향해 30~40m 고도로 3.6㎞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은 위협 비행의 명백한 의도가 확인됐지만, 18일과 22일에는 초계기의 속도가 느렸고, 의도성도 애매했다"며 당시에는 일본 초계기를 향해 경고통신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재발방지를 요청했음에도 오늘 또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인 만큼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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