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목포 방문해 투기의혹 부인…재단 자산 기부의사 밝혀

입력 2019.01.23 (17:04) 수정 2019.01.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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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이 투기 논란의 무대인 전남 목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남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기 등의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목포를 방문한 손혜원 의원.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사들였다는 목포의 폐공장 건물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손 의원은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로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든데 대해서는 국민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손 의원은 우선 자신이 건물을 매입한 것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박물관 설립을 위해서였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 "이렇게 천장이 높은 옛날 건물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재단에서 박물관을 하겠다는 생각을 못했을 거예요."]

건물을 매입한 뒤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 "저는 오피셜하게 국회의원으로 와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주말 아닐 때 온 적도 한번도 없고요."]

그러면서 남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화재단의 자산을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 "처음부터 저는 가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겁니다. 이해충돌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언젠가 제가 가지려고 하는 것이 이익을 생각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한편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목포에 국비가 투입된 과정에 '거대하고 강한 힘'이 작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목포를 폄하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 :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목포는 호구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한국당의 무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발언"이라며 "발언을 취소하고 목포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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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혜원, 목포 방문해 투기의혹 부인…재단 자산 기부의사 밝혀
    • 입력 2019-01-23 17:06:51
    • 수정2019-01-23 17: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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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혜원 의원이 투기 논란의 무대인 전남 목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남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기 등의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목포를 방문한 손혜원 의원.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사들였다는 목포의 폐공장 건물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손 의원은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로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든데 대해서는 국민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손 의원은 우선 자신이 건물을 매입한 것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박물관 설립을 위해서였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 "이렇게 천장이 높은 옛날 건물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재단에서 박물관을 하겠다는 생각을 못했을 거예요."]

건물을 매입한 뒤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 "저는 오피셜하게 국회의원으로 와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주말 아닐 때 온 적도 한번도 없고요."]

그러면서 남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화재단의 자산을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 : "처음부터 저는 가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겁니다. 이해충돌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언젠가 제가 가지려고 하는 것이 이익을 생각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한편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목포에 국비가 투입된 과정에 '거대하고 강한 힘'이 작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목포를 폄하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 :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목포는 호구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한국당의 무감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발언"이라며 "발언을 취소하고 목포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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