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우 자택 압수수색…전 특감반원 등 조사

입력 2019.01.23 (21:31) 수정 2019.01.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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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우 전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전 수사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전 청와대 특감반원 등을 불러 보고 절차 등을 조사하는 등 공무상 비밀 여부 판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태우 전 수사관의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이 오전 8시부터 4시간 넘게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압수수색 시작 후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일정 때문에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외에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 등에서 김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원 당시 작성한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특감반의 일반적인 첩보 보고 절차 등을 묻기 위해 김 전 수사관과 함께 근무했던 특감반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도 서면으로 진술서를 제출받았습니다.

또 문건별로 공무상 비밀로서 보호받을 만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른 기관으로 이첩된 첩보들의 처리 결과 등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특히 김 전 수사관이 지난해 6월 작성해 공정거래위원회로 이첩됐다고 주장한 시멘트회사의 불공정 거래 첩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수사관의 변호인단은 불필요한 압수수색으로 김 전 수사관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장재원/김태우 측 변호인 : "문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이야기를 했고 언론이라든가 다른 곳에 우리가 줬다는 것까지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한 상태고..."]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들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뒤 김 전 수사관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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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태우 자택 압수수색…전 특감반원 등 조사
    • 입력 2019-01-23 21:33:53
    • 수정2019-01-23 21:44:48
    뉴스9(경인)
[앵커]

김태우 전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전 수사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전 청와대 특감반원 등을 불러 보고 절차 등을 조사하는 등 공무상 비밀 여부 판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김태우 전 수사관의 자택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이 오전 8시부터 4시간 넘게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김 전 수사관은 압수수색 시작 후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일정 때문에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외에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 등에서 김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원 당시 작성한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특감반의 일반적인 첩보 보고 절차 등을 묻기 위해 김 전 수사관과 함께 근무했던 특감반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도 서면으로 진술서를 제출받았습니다.

또 문건별로 공무상 비밀로서 보호받을 만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다른 기관으로 이첩된 첩보들의 처리 결과 등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특히 김 전 수사관이 지난해 6월 작성해 공정거래위원회로 이첩됐다고 주장한 시멘트회사의 불공정 거래 첩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수사관의 변호인단은 불필요한 압수수색으로 김 전 수사관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장재원/김태우 측 변호인 : "문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이야기를 했고 언론이라든가 다른 곳에 우리가 줬다는 것까지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한 상태고..."]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들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뒤 김 전 수사관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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