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손혜원 의원 남편 재단 공예품 ‘피감기관이 판매’
입력 2019.01.24 (21:26)
수정 2019.0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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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곳은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 재단'입니다.
이 재단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운영하고, 하이핸드 코리아라는 매장을 통해 공예품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2014년 재단 설립에 참여하고 박물관장으로 있다가, 국회의원이 된 2016년에는 그만뒀습니다.
서류상으로는 관계 없다지만, 여전히 남편이 대표로 있는 재단의 공예품을 국회 피감기관이 팔았다면 문제가 없는걸까요?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전통 공예품 판매장.
외부 업체의 공예품을 위탁 판매하는데, 이 중엔 손 의원과 관련된, 하이핸드코리아의 공예품들이 있습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공모에서 선정돼 2700여 만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하이핸드코리아 공예품은) 3년간 총 250점이 팔린 것이고요, 다른 수탁 상품 전체 총액 중에서 0.3% 정도..."]
그런데 문제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청 산하기관으로 손혜원 의원이 소속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감사를 받는다는 겁니다.
국회의원과 관련된 업체의 상품을 피감기관이 위탁 판매해준 셈입니다.
손 의원은 또 국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근현대작품을 사라며 한 나전칠기 장인을 언급했습니다.
[손혜원/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이 사람의 이 작품을요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샀어요. 그런데 국박(중앙박물관)이나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요. 이러니 지금 작가들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인물은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등기이사입니다.
남편 재단을 통해 작품 전시와 판매를 하는 작가를 국정감사장에서 언급하며 작품 구매가 필요하다고 말한 겁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재단과 판매업체의 이익은 나전칠기 공예인을 돕는 데 쓰고 있다면서 손 의원과 남편은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본인과 관련된 재단과 업체를 위해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곳은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 재단'입니다.
이 재단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운영하고, 하이핸드 코리아라는 매장을 통해 공예품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2014년 재단 설립에 참여하고 박물관장으로 있다가, 국회의원이 된 2016년에는 그만뒀습니다.
서류상으로는 관계 없다지만, 여전히 남편이 대표로 있는 재단의 공예품을 국회 피감기관이 팔았다면 문제가 없는걸까요?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전통 공예품 판매장.
외부 업체의 공예품을 위탁 판매하는데, 이 중엔 손 의원과 관련된, 하이핸드코리아의 공예품들이 있습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공모에서 선정돼 2700여 만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하이핸드코리아 공예품은) 3년간 총 250점이 팔린 것이고요, 다른 수탁 상품 전체 총액 중에서 0.3% 정도..."]
그런데 문제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청 산하기관으로 손혜원 의원이 소속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감사를 받는다는 겁니다.
국회의원과 관련된 업체의 상품을 피감기관이 위탁 판매해준 셈입니다.
손 의원은 또 국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근현대작품을 사라며 한 나전칠기 장인을 언급했습니다.
[손혜원/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이 사람의 이 작품을요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샀어요. 그런데 국박(중앙박물관)이나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요. 이러니 지금 작가들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인물은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등기이사입니다.
남편 재단을 통해 작품 전시와 판매를 하는 작가를 국정감사장에서 언급하며 작품 구매가 필요하다고 말한 겁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재단과 판매업체의 이익은 나전칠기 공예인을 돕는 데 쓰고 있다면서 손 의원과 남편은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본인과 관련된 재단과 업체를 위해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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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의 눈] 손혜원 의원 남편 재단 공예품 ‘피감기관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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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24 21:31:28
- 수정2019-01-24 2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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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 재단'입니다.
이 재단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운영하고, 하이핸드 코리아라는 매장을 통해 공예품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2014년 재단 설립에 참여하고 박물관장으로 있다가, 국회의원이 된 2016년에는 그만뒀습니다.
서류상으로는 관계 없다지만, 여전히 남편이 대표로 있는 재단의 공예품을 국회 피감기관이 팔았다면 문제가 없는걸까요?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전통 공예품 판매장.
외부 업체의 공예품을 위탁 판매하는데, 이 중엔 손 의원과 관련된, 하이핸드코리아의 공예품들이 있습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공모에서 선정돼 2700여 만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하이핸드코리아 공예품은) 3년간 총 250점이 팔린 것이고요, 다른 수탁 상품 전체 총액 중에서 0.3% 정도..."]
그런데 문제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청 산하기관으로 손혜원 의원이 소속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감사를 받는다는 겁니다.
국회의원과 관련된 업체의 상품을 피감기관이 위탁 판매해준 셈입니다.
손 의원은 또 국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근현대작품을 사라며 한 나전칠기 장인을 언급했습니다.
[손혜원/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이 사람의 이 작품을요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샀어요. 그런데 국박(중앙박물관)이나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요. 이러니 지금 작가들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인물은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등기이사입니다.
남편 재단을 통해 작품 전시와 판매를 하는 작가를 국정감사장에서 언급하며 작품 구매가 필요하다고 말한 겁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재단과 판매업체의 이익은 나전칠기 공예인을 돕는 데 쓰고 있다면서 손 의원과 남편은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본인과 관련된 재단과 업체를 위해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이곳은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 재단'입니다.
이 재단은 나전칠기 박물관을 운영하고, 하이핸드 코리아라는 매장을 통해 공예품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2014년 재단 설립에 참여하고 박물관장으로 있다가, 국회의원이 된 2016년에는 그만뒀습니다.
서류상으로는 관계 없다지만, 여전히 남편이 대표로 있는 재단의 공예품을 국회 피감기관이 팔았다면 문제가 없는걸까요?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는 전통 공예품 판매장.
외부 업체의 공예품을 위탁 판매하는데, 이 중엔 손 의원과 관련된, 하이핸드코리아의 공예품들이 있습니다.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 공모에서 선정돼 2700여 만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음성변조 : "(하이핸드코리아 공예품은) 3년간 총 250점이 팔린 것이고요, 다른 수탁 상품 전체 총액 중에서 0.3% 정도..."]
그런데 문제는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청 산하기관으로 손혜원 의원이 소속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감사를 받는다는 겁니다.
국회의원과 관련된 업체의 상품을 피감기관이 위탁 판매해준 셈입니다.
손 의원은 또 국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근현대작품을 사라며 한 나전칠기 장인을 언급했습니다.
[손혜원/지난해 10월 국정감사 : "이 사람의 이 작품을요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샀어요. 그런데 국박(중앙박물관)이나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요. 이러니 지금 작가들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인물은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등기이사입니다.
남편 재단을 통해 작품 전시와 판매를 하는 작가를 국정감사장에서 언급하며 작품 구매가 필요하다고 말한 겁니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재단과 판매업체의 이익은 나전칠기 공예인을 돕는 데 쓰고 있다면서 손 의원과 남편은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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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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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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