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구멍 뚫린 산후조리원...대책 시급

입력 2019.01.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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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와 경북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호흡기 감염질환이
잇따라 발생해
감염병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감염병 인지와
대처가 늦어지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신생아 6명이
호흡기 융합세포 바이러스,
RSV에 감염된 대구의 산후조리원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7일이었지만,
이용자 퇴소와 시설폐쇄는
닷새가 지나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앞서 신생아 41명이 RSV에 감염된
달서구 산후조리원도
첫 환자가 나온지 무려 10일 뒤에야
시설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구미 산후조리원에서는
감염자가 같은 건물의 병원을 이용했지만,
병원 이용자들에게 감염 사실을
공개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조리원에
감염병 관리인력이 없다보니
대처가 늦고
감염사실을 쉬쉬하는 경우도 많아
피해를 키우고 있는 겁니다.


법규를 위반해도 제재가 미약해
부실대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하지만
이를 어겨도 처벌은
과태료 2백만원이 전부입니다.

메르스 사태이후 강조됐던
방문객 통제가
유명무실해진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산후조리원
"면회시간은 따로 없구요. 밤 8시 이전에 하면 되요...(산모나 아이들 다 만날수 있나요) 예...접견실 따로 있거든요."

[인터뷰]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RSV는 신생아들에게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증상이 있을 때 빨리 환아를 찾아내어서 격리시키고, 의료기관에 검사, 진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경북의 산후조리원은 44곳,
전반적인 위생점검과 함께
감염병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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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구멍 뚫린 산후조리원...대책 시급
    • 입력 2019-01-26 00:20:17
    뉴스9(안동)
[앵커멘트] 대구와 경북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호흡기 감염질환이 잇따라 발생해 감염병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감염병 인지와 대처가 늦어지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신생아 6명이 호흡기 융합세포 바이러스, RSV에 감염된 대구의 산후조리원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7일이었지만, 이용자 퇴소와 시설폐쇄는 닷새가 지나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앞서 신생아 41명이 RSV에 감염된 달서구 산후조리원도 첫 환자가 나온지 무려 10일 뒤에야 시설 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구미 산후조리원에서는 감염자가 같은 건물의 병원을 이용했지만, 병원 이용자들에게 감염 사실을 공개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조리원에 감염병 관리인력이 없다보니 대처가 늦고 감염사실을 쉬쉬하는 경우도 많아 피해를 키우고 있는 겁니다. 법규를 위반해도 제재가 미약해 부실대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발생하면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하지만 이를 어겨도 처벌은 과태료 2백만원이 전부입니다. 메르스 사태이후 강조됐던 방문객 통제가 유명무실해진 것도 문제입니다. [녹취] ▲▲산후조리원 "면회시간은 따로 없구요. 밤 8시 이전에 하면 되요...(산모나 아이들 다 만날수 있나요) 예...접견실 따로 있거든요." [인터뷰]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RSV는 신생아들에게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증상이 있을 때 빨리 환아를 찾아내어서 격리시키고, 의료기관에 검사, 진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경북의 산후조리원은 44곳, 전반적인 위생점검과 함께 감염병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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