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뇌졸중 환자 40%가 겪는 ‘미니 뇌졸중’…위험 신호는?
입력 2019.01.26 (07:04)
수정 2019.01.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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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 26.(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장민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위재천 기자: 뇌졸중 환자가 해마다 10만 명 이상 새로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고...뇌졸중에 대한 인식부족이 후유증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와 함께하고 있는데요..그렇습니까?
▶장민욱 교수: 네 그렇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 뇌졸중인지를 인지했느냐에 대한 조사결과가 이제 곧 우리나라 뇌졸중 통계지표로 나올 예정인데 60퍼센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열 명중 네 명은 뇌졸중인지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다는 거죠. 그만큼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얘기고, 그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은 5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사전 경고 보내는 '미니 뇌졸중'...위험 신호는?
▷위재천: 미니뇌졸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말씀인데요. 그럼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미니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건가요?
▶장민욱: 미니뇌졸중은 뇌졸중 증상이 24시간 이내로 유지되다가 없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몇 초간만 생길 수도 있고 몇 시간 이어질 수도 있는데 특히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혈관이 막히려고 할 때의 경고 증상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대로 두면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 위험 신호 F·A·S·T ...는 무엇?
▷위재천: 뇌졸중의 위험을 알리는 FAST 증상. 특히 마지막 T는 타임...시간을 말하는 거죠?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장민욱: 모두 운동신경 증상을 알아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FAST 의 F 는 Face 즉 얼굴 증상인데요, 안면 비대칭 현상이 일어나는 안면마비 증상으로 거울을 보고 가볍게 ‘이~‘ 하면서 입을 옆으로 늘려보면 비대칭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 는 Arm 즉 팔을 나타냅니다. 양쪽 팔을 들어보면 힘이 빠진 쪽의 팔이 아래로 쳐지는 현상을 나타내는데 역시 팔을 움직여주는 운동신경의 손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S 는 Speech 즉 발음과 언어능력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혀를 비롯한 입속의 구조물을 움직이게 해주는 운동신경을 보는 의미도 있고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말을 잘 못하거나 못 알아듣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Time , T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이 생겼다면 지체없이 빨리 응급실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재천: 뇌졸중이라고 하면 갑자기 쓰러진 후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는 것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군요...
▶장민욱: 아침에 뇌졸중 증상이 있어서 ‘이상한데..?’ 의심을 하다가도 ‘저녁에 자녀들이 오면 그 때 병원에 같이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7~8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뇌졸중은 아침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에 응급실로 실려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지체하다가 중간 뇌동맥이 막히면 1분에 180만개의 신경세포가 죽어 나갑니다. 단 10분을 지체하면 1800만개가 손상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시간에 손을 딴다거나, 냉수를 들이키게 하고, 청심환을 먹이는 불필요한 일을 하느라 30분, 1시간을 지체한다면 어떨까요?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미니 뇌졸중'겪은 환자 10%는 실제 뇌졸중으로...
▷위재천: 그럼, 증상이 느껴지는 미니 뇌졸중 단계에서도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건가요..?
▶장민욱: 그렇습니다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던 환자들 중 약 10%, 즉 10명 중 1명은 실제 뇌졸중이 3개월안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중 대부분은 3개월까지 가지 않고 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미니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혈관이 막혀 버리고 나면 아무리 빠른 속도로 뚫는다고 해도 세포는 손상을 받거든요 그런데 미니뇌졸중일 때는 아직 손상 받은 세포가 없는 상태고 뇌졸중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실제 뇌졸중 환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료하고 치료합니다
▶장민욱: 실제 뇌졸중을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 40% 정도의 환자 즉 10명중 4명은 뇌졸중 이전에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다는 말을 하는데요. 따라서 언어마비나 안면마비 팔다리마비 3대증상이 중요하고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두통으로 주로 머리 안쪽이 터져 나가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울렁거리고 배멀미를 하는 듯한 어지럼증, 또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을 때도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균형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위재천: 웃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가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비대칭으로 처지면서 저린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정도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지 살펴보고 그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 감사합니다
● 2018. 1. 26.(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장민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위재천 기자: 뇌졸중 환자가 해마다 10만 명 이상 새로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고...뇌졸중에 대한 인식부족이 후유증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와 함께하고 있는데요..그렇습니까?
▶장민욱 교수: 네 그렇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 뇌졸중인지를 인지했느냐에 대한 조사결과가 이제 곧 우리나라 뇌졸중 통계지표로 나올 예정인데 60퍼센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열 명중 네 명은 뇌졸중인지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다는 거죠. 그만큼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얘기고, 그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은 5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사전 경고 보내는 '미니 뇌졸중'...위험 신호는?
▷위재천: 미니뇌졸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말씀인데요. 그럼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미니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건가요?
▶장민욱: 미니뇌졸중은 뇌졸중 증상이 24시간 이내로 유지되다가 없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몇 초간만 생길 수도 있고 몇 시간 이어질 수도 있는데 특히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혈관이 막히려고 할 때의 경고 증상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대로 두면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 위험 신호 F·A·S·T ...는 무엇?
▷위재천: 뇌졸중의 위험을 알리는 FAST 증상. 특히 마지막 T는 타임...시간을 말하는 거죠?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장민욱: 모두 운동신경 증상을 알아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FAST 의 F 는 Face 즉 얼굴 증상인데요, 안면 비대칭 현상이 일어나는 안면마비 증상으로 거울을 보고 가볍게 ‘이~‘ 하면서 입을 옆으로 늘려보면 비대칭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 는 Arm 즉 팔을 나타냅니다. 양쪽 팔을 들어보면 힘이 빠진 쪽의 팔이 아래로 쳐지는 현상을 나타내는데 역시 팔을 움직여주는 운동신경의 손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S 는 Speech 즉 발음과 언어능력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혀를 비롯한 입속의 구조물을 움직이게 해주는 운동신경을 보는 의미도 있고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말을 잘 못하거나 못 알아듣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Time , T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이 생겼다면 지체없이 빨리 응급실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장민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좌측)
▷위재천: 뇌졸중이라고 하면 갑자기 쓰러진 후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는 것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군요...
▶장민욱: 아침에 뇌졸중 증상이 있어서 ‘이상한데..?’ 의심을 하다가도 ‘저녁에 자녀들이 오면 그 때 병원에 같이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7~8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뇌졸중은 아침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에 응급실로 실려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지체하다가 중간 뇌동맥이 막히면 1분에 180만개의 신경세포가 죽어 나갑니다. 단 10분을 지체하면 1800만개가 손상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시간에 손을 딴다거나, 냉수를 들이키게 하고, 청심환을 먹이는 불필요한 일을 하느라 30분, 1시간을 지체한다면 어떨까요?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미니 뇌졸중'겪은 환자 10%는 실제 뇌졸중으로...
▷위재천: 그럼, 증상이 느껴지는 미니 뇌졸중 단계에서도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건가요..?
▶장민욱: 그렇습니다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던 환자들 중 약 10%, 즉 10명 중 1명은 실제 뇌졸중이 3개월안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중 대부분은 3개월까지 가지 않고 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미니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혈관이 막혀 버리고 나면 아무리 빠른 속도로 뚫는다고 해도 세포는 손상을 받거든요 그런데 미니뇌졸중일 때는 아직 손상 받은 세포가 없는 상태고 뇌졸중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실제 뇌졸중 환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료하고 치료합니다
▶장민욱: 실제 뇌졸중을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 40% 정도의 환자 즉 10명중 4명은 뇌졸중 이전에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다는 말을 하는데요. 따라서 언어마비나 안면마비 팔다리마비 3대증상이 중요하고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두통으로 주로 머리 안쪽이 터져 나가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울렁거리고 배멀미를 하는 듯한 어지럼증, 또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을 때도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균형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위재천: 웃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가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비대칭으로 처지면서 저린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정도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지 살펴보고 그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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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26 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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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장민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위재천 기자: 뇌졸중 환자가 해마다 10만 명 이상 새로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고...뇌졸중에 대한 인식부족이 후유증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와 함께하고 있는데요..그렇습니까?
▶장민욱 교수: 네 그렇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 뇌졸중인지를 인지했느냐에 대한 조사결과가 이제 곧 우리나라 뇌졸중 통계지표로 나올 예정인데 60퍼센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열 명중 네 명은 뇌졸중인지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다는 거죠. 그만큼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얘기고, 그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은 5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사전 경고 보내는 '미니 뇌졸중'...위험 신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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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욱: 미니뇌졸중은 뇌졸중 증상이 24시간 이내로 유지되다가 없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몇 초간만 생길 수도 있고 몇 시간 이어질 수도 있는데 특히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혈관이 막히려고 할 때의 경고 증상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대로 두면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 위험 신호 F·A·S·T ...는 무엇?
▷위재천: 뇌졸중의 위험을 알리는 FAST 증상. 특히 마지막 T는 타임...시간을 말하는 거죠?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장민욱: 모두 운동신경 증상을 알아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FAST 의 F 는 Face 즉 얼굴 증상인데요, 안면 비대칭 현상이 일어나는 안면마비 증상으로 거울을 보고 가볍게 ‘이~‘ 하면서 입을 옆으로 늘려보면 비대칭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 는 Arm 즉 팔을 나타냅니다. 양쪽 팔을 들어보면 힘이 빠진 쪽의 팔이 아래로 쳐지는 현상을 나타내는데 역시 팔을 움직여주는 운동신경의 손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S 는 Speech 즉 발음과 언어능력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혀를 비롯한 입속의 구조물을 움직이게 해주는 운동신경을 보는 의미도 있고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말을 잘 못하거나 못 알아듣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Time , T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이 생겼다면 지체없이 빨리 응급실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재천: 뇌졸중이라고 하면 갑자기 쓰러진 후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는 것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군요...
▶장민욱: 아침에 뇌졸중 증상이 있어서 ‘이상한데..?’ 의심을 하다가도 ‘저녁에 자녀들이 오면 그 때 병원에 같이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7~8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뇌졸중은 아침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에 응급실로 실려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지체하다가 중간 뇌동맥이 막히면 1분에 180만개의 신경세포가 죽어 나갑니다. 단 10분을 지체하면 1800만개가 손상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시간에 손을 딴다거나, 냉수를 들이키게 하고, 청심환을 먹이는 불필요한 일을 하느라 30분, 1시간을 지체한다면 어떨까요?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미니 뇌졸중'겪은 환자 10%는 실제 뇌졸중으로...
▷위재천: 그럼, 증상이 느껴지는 미니 뇌졸중 단계에서도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건가요..?
▶장민욱: 그렇습니다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던 환자들 중 약 10%, 즉 10명 중 1명은 실제 뇌졸중이 3개월안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중 대부분은 3개월까지 가지 않고 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미니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혈관이 막혀 버리고 나면 아무리 빠른 속도로 뚫는다고 해도 세포는 손상을 받거든요 그런데 미니뇌졸중일 때는 아직 손상 받은 세포가 없는 상태고 뇌졸중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실제 뇌졸중 환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료하고 치료합니다
▶장민욱: 실제 뇌졸중을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 40% 정도의 환자 즉 10명중 4명은 뇌졸중 이전에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다는 말을 하는데요. 따라서 언어마비나 안면마비 팔다리마비 3대증상이 중요하고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두통으로 주로 머리 안쪽이 터져 나가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울렁거리고 배멀미를 하는 듯한 어지럼증, 또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을 때도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균형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위재천: 웃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가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비대칭으로 처지면서 저린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정도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지 살펴보고 그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 감사합니다
● 2018. 1. 26.(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장민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위재천 기자: 뇌졸중 환자가 해마다 10만 명 이상 새로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고...뇌졸중에 대한 인식부족이 후유증과 사망률을 높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와 함께하고 있는데요..그렇습니까?
▶장민욱 교수: 네 그렇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 뇌졸중인지를 인지했느냐에 대한 조사결과가 이제 곧 우리나라 뇌졸중 통계지표로 나올 예정인데 60퍼센트 밖에 되지 않습니다. 열 명중 네 명은 뇌졸중인지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다는 거죠. 그만큼 인식률이 떨어진다는 얘기고, 그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은 5년 이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사전 경고 보내는 '미니 뇌졸중'...위험 신호는?
▷위재천: 미니뇌졸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말씀인데요. 그럼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미니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건가요?
▶장민욱: 미니뇌졸중은 뇌졸중 증상이 24시간 이내로 유지되다가 없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몇 초간만 생길 수도 있고 몇 시간 이어질 수도 있는데 특히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혈관이 막히려고 할 때의 경고 증상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대로 두면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 위험 신호 F·A·S·T ...는 무엇?
▷위재천: 뇌졸중의 위험을 알리는 FAST 증상. 특히 마지막 T는 타임...시간을 말하는 거죠?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의미인가요?
▶장민욱: 모두 운동신경 증상을 알아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FAST 의 F 는 Face 즉 얼굴 증상인데요, 안면 비대칭 현상이 일어나는 안면마비 증상으로 거울을 보고 가볍게 ‘이~‘ 하면서 입을 옆으로 늘려보면 비대칭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A 는 Arm 즉 팔을 나타냅니다. 양쪽 팔을 들어보면 힘이 빠진 쪽의 팔이 아래로 쳐지는 현상을 나타내는데 역시 팔을 움직여주는 운동신경의 손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S 는 Speech 즉 발음과 언어능력을 보는 것입니다. 이는 혀를 비롯한 입속의 구조물을 움직이게 해주는 운동신경을 보는 의미도 있고 언어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말을 잘 못하거나 못 알아듣는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거죠. 그리고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한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Time , T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이 생겼다면 지체없이 빨리 응급실에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재천: 뇌졸중이라고 하면 갑자기 쓰러진 후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는 것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군요...
▶장민욱: 아침에 뇌졸중 증상이 있어서 ‘이상한데..?’ 의심을 하다가도 ‘저녁에 자녀들이 오면 그 때 병원에 같이 가야겠다’ 생각하면서 7~8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뇌졸중은 아침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에 응급실로 실려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지체하다가 중간 뇌동맥이 막히면 1분에 180만개의 신경세포가 죽어 나갑니다. 단 10분을 지체하면 1800만개가 손상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소중한 시간에 손을 딴다거나, 냉수를 들이키게 하고, 청심환을 먹이는 불필요한 일을 하느라 30분, 1시간을 지체한다면 어떨까요?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냥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미니 뇌졸중'겪은 환자 10%는 실제 뇌졸중으로...
▷위재천: 그럼, 증상이 느껴지는 미니 뇌졸중 단계에서도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건가요..?
▶장민욱: 그렇습니다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던 환자들 중 약 10%, 즉 10명 중 1명은 실제 뇌졸중이 3개월안에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중 대부분은 3개월까지 가지 않고 72시간 이내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미니뇌졸중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혈관이 막혀 버리고 나면 아무리 빠른 속도로 뚫는다고 해도 세포는 손상을 받거든요 그런데 미니뇌졸중일 때는 아직 손상 받은 세포가 없는 상태고 뇌졸중을 다루는 병원에서는 실제 뇌졸중 환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료하고 치료합니다
▶장민욱: 실제 뇌졸중을 겪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 40% 정도의 환자 즉 10명중 4명은 뇌졸중 이전에 미니뇌졸중을 경험했다는 말을 하는데요. 따라서 언어마비나 안면마비 팔다리마비 3대증상이 중요하고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두통으로 주로 머리 안쪽이 터져 나가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울렁거리고 배멀미를 하는 듯한 어지럼증, 또 가만히 의자에 앉아있을 때도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균형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위재천: 웃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른가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비대칭으로 처지면서 저린가 말을 하다가 갑자기 중단할 정도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지 살펴보고 그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교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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