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해군작전사령부 전격 방문…“일본 도발 강력 맞대응”

입력 2019.01.26 (21:03) 수정 2019.01.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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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초계기 기지를 찾은 일본 방위상에 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오늘(26일) 해군 작전사령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정 장관은 장병들에게 강력하고 적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일 간 군사 교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정경두 국방장관의 어조는 강경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탑승한 뒤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을 '우방국에 대한 심대한 도발', '어느 나라 해군도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위협적인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일본의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 장관은 일본 초계기가 또다시 도발해 온다면 우리 군의 대응수칙대로 적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장관의 해작사 방문은 전날 이와야 일본 방위상이 일본 초계기 기지를 방문해 초계 활동을 강화하라며 불을 지핀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NHK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우리 해군이 다음 달로 예정된 장성급 방문 교류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군사교류 중단 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장 오는 8월이 시한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문제도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근식/예비역 해군 대령 : "일본은 해상 작전에 관한 절차를 지속적으로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면 안 됩니다. 정치적 발언을 계속한다면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어요."]

이런 가운데 박한기 합참의장이 '지휘서신 1호'를 하달하고 유사시 "작전반응시간을 단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유사시 대응 출격 등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의 추가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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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해군작전사령부 전격 방문…“일본 도발 강력 맞대응”
    • 입력 2019-01-26 21:06:02
    • 수정2019-01-26 22: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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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초계기 기지를 찾은 일본 방위상에 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오늘(26일) 해군 작전사령부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정 장관은 장병들에게 강력하고 적법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일 간 군사 교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정경두 국방장관의 어조는 강경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탑승한 뒤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을 '우방국에 대한 심대한 도발', '어느 나라 해군도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위협적인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일본의 반응 등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 장관은 일본 초계기가 또다시 도발해 온다면 우리 군의 대응수칙대로 적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장관의 해작사 방문은 전날 이와야 일본 방위상이 일본 초계기 기지를 방문해 초계 활동을 강화하라며 불을 지핀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NHK는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우리 해군이 다음 달로 예정된 장성급 방문 교류 일정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군사교류 중단 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장 오는 8월이 시한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문제도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근식/예비역 해군 대령 : "일본은 해상 작전에 관한 절차를 지속적으로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면 안 됩니다. 정치적 발언을 계속한다면 한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어요."]

이런 가운데 박한기 합참의장이 '지휘서신 1호'를 하달하고 유사시 "작전반응시간을 단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유사시 대응 출격 등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의 추가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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