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긴장 관계 속 ‘의인 이수현 추모식’ 도쿄서 열려

입력 2019.01.27 (00:08) 수정 2019.01.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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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5시쯤 JR동일본철도 담당의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의인 이수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故 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씨와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헌화를 하며 조촐하게 진행됐습니다.

동일본철도 측은 '의인 이수현' 기림판 앞에 헌화대를 마련한 뒤 신오쿠보역 직원들을 대거 투입해 승객을 통제하는 등 추모식 진행을 도왔습니다.

고인의 어머니 신 씨는 헌화 행사 후 신주쿠 한국문화원으로 이동해 '의인'의 죽음 이후 남겨진 주변 사람 얘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가교(懸橋·かけはし)'를 추첨으로 뽑힌 일본인 300여 명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인 이성대 씨는 건강 문제로 일본에 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 씨는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대독된 일본 관객에게 보내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한·일 관계가 엄혹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활발하게 교류해 마음 잇는 일을 소중히 하길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故 이수현 씨는 일본 유학 중이던 지난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쯤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 취객이 선로에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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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7 00:08:26
    • 수정2019-01-27 00:12:40
    국제
26일 오후 5시쯤 JR동일본철도 담당의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의인 이수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故 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씨와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헌화를 하며 조촐하게 진행됐습니다.

동일본철도 측은 '의인 이수현' 기림판 앞에 헌화대를 마련한 뒤 신오쿠보역 직원들을 대거 투입해 승객을 통제하는 등 추모식 진행을 도왔습니다.

고인의 어머니 신 씨는 헌화 행사 후 신주쿠 한국문화원으로 이동해 '의인'의 죽음 이후 남겨진 주변 사람 얘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가교(懸橋·かけはし)'를 추첨으로 뽑힌 일본인 300여 명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인 이성대 씨는 건강 문제로 일본에 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 씨는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대독된 일본 관객에게 보내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한·일 관계가 엄혹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활발하게 교류해 마음 잇는 일을 소중히 하길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故 이수현 씨는 일본 유학 중이던 지난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쯤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일본인 취객이 선로에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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