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이렇게 예쁘다니…” 스타들이 여장한 사연은?

입력 2019.01.29 (08:26) 수정 2019.01.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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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남자 스타들이 여장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됐죠?

작품을 위해서 또는 재미를 위해서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팬들에게는 특별한 이벤트로 다가와 즐거움을 주는데요.

오늘은 여자보다 더 예쁜 자태를 자랑했던 남자 스타들의 여장 후일담을 모아봤습니다.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서라면 색다른 변신도 마다하지 않죠?

지난해 처음으로 연말 단독 콘서트를 연 가수 황치열 씨!

[황치열 : "매일 듣는 이 노래가 또 매일 울려 이 노래가 널 떠올리게 만들어 ♬"]

평소 거칠고 묵직한 음색으로 사랑받아왔지만, 공연 당일만큼은 관객들을 위해서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는데요.

[황치열 : "제가 걸그룹 퍼포먼스를 해요. ‘블랙핑크’의 제니를 (퍼포먼스) 했어요."]

바로 대세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로 여장을 하고 무대를 꾸민 것!

하지만, 지우고 싶은 기억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습니다.

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이토록 부끄러워했을까요?

["오!"]

[김태균 : "아이고야."]

[이영자 : "괜찮은데?"]

[김태균 : "예쁜데?"]

출연진들 모두 황치열 씨의 미모에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황치열 : "지금 보니까 나쁘진 않은데. 사진 보니까 ‘흑역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음에도 황치열 씨 표 걸그룹 무대를 기대해도 되겠죠?

가수들이 공연을 위해 여장을 한다면, 배우들은 작품 속 배역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트렌스젠더(성소수자)’인 주인공을 표현하기 위해 남자 배우들이 여장하는 걸로 유명한 뮤지컬 ‘헤드윅’!

조승우, 조정석 등 수많은 배우들이 거쳐 갔는데요.

그 중, 유독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 스타가 있습니다.

[오만석 : "유연석 씨는 진짜 모델 같아요."]

뽀얀 우윳빛 피부의 소유자, 유연석 씨!

여장한 모습을 보고 조세호 씨도 깜빡 속을 정도였다는데요.

[조세호 : "저한테 “형, 혹시 여자 소개받으실래요?” 그러는 거예요, 연석 씨가. “나를?” 그랬더니 “사진이 있는데 사진 한번 보시고 마음에 드는지 보시라고” 너무 예쁜 거예요, 이 여자분이. “지금 어디 있냐”고 했더니 지금 자기가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겠대요. ‘진짜 이 분이 나오시는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연석 씨가 변장한 거였어요."]

여장 사진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 유연석 씨.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유연석 : "그 사진을 어머니한테 말씀을 안 드리고 이 여자분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유재석 : "뭐라고 하셨어요?"]

[유연석 : "(어머니가) 못 알아보시고, “여자친구 생겼냐고”."]

[전현무 : "“나는 반대다” 안 하셨어요?"]

[유연석 : "(어머니가) “예쁜데 조금 센 거 같아”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아버지는 아예 답장을 안 하시더라고요."]

완벽한 여장으로 모두를 속인 유연석 씨, 다시 봐도 예쁘긴 예쁘네요.

중후함이 멋있는 배우 조성하 씨도 뮤지컬에서 ‘트렌스젠더’ 연기로 과감한 변신을 한 적이 있는데요.

[조성하 : "집안 식구들이 많이 보고 기겁을 하고."]

극 중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속의 여성성을 당당히 공개한 조성하 씨!

카리스마는 잠시 접어두고 억눌러왔던 흥을 발산하는 모습인데요.

마냥 즐거워 보이지만, 여장을 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게 있다고 합니다.

[조성하 : "(화장이) 1~2시간 이상은 더 걸리는 것 같아요. 이번에 느낀 게 ‘여자분들이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이런 인내심과 정말 그런 부지런함, 새삼 여자를 존경해야겠다(생각했어요.)"]

그럼요, 예뻐지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필수죠!

그런가하면, 여장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는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가수 김정훈 씨인데요.

잘생긴 외모와 우수한 성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그에게 어두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김정훈 : "우울증이 갑자기 왔는데 강박관념 ‘공부를 잘해야 된다’ 그런 게 온 거예요. 입시가 다가오니까 (우울증이) 왔는데 잠에서 깨어나면 지옥이었어요."]

[박명수 : "병원도 갔어요?"]

[김정훈 : "병원 다녔어요. 신경정신과, 한의원. 다했는데 (치료가) 안 되다가, 6개월쯤 있다가 (학교에서) 축제를 하게 됐는데 체육 선생님께서 축제를 나가 보래요. 여장을 하고."]

선생님의 뜻밖의 제안 덕분에 비로소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는데요.

김정훈 씨의 여장한 모습, 궁금하시죠?

[유재석 : "근데 진짜 예쁘네."]

[김정훈 : "저 때가 56kg이었어요."]

[유재석 : "너무 예쁘네."]

그런데, 여장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 했다는 게 정말인가요?

[김정훈 : "그때 제가 여학생들이랑 처음 미팅을 했어요, 안 하다가."]

[유재석 : "보니까 극복한 게 이성에 눈을 뜨면서네."]

[황석정 : "여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유재석 : "그러니까."]

[김정훈 : "그런가?"]

여장 덕택에 쏟아진 주변의 관심이 우울증 특효약이었네요.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모습으로 매력을 뽐낸 스타들!

숨겨진 뒷이야기들도 여장한 모습만큼이나 재미있는데요.

앞으로도 종종 변신한 모습 기대할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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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이렇게 예쁘다니…” 스타들이 여장한 사연은?
    • 입력 2019-01-29 08:37:16
    • 수정2019-01-29 08: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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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남자 스타들이 여장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됐죠?

작품을 위해서 또는 재미를 위해서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팬들에게는 특별한 이벤트로 다가와 즐거움을 주는데요.

오늘은 여자보다 더 예쁜 자태를 자랑했던 남자 스타들의 여장 후일담을 모아봤습니다.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서라면 색다른 변신도 마다하지 않죠?

지난해 처음으로 연말 단독 콘서트를 연 가수 황치열 씨!

[황치열 : "매일 듣는 이 노래가 또 매일 울려 이 노래가 널 떠올리게 만들어 ♬"]

평소 거칠고 묵직한 음색으로 사랑받아왔지만, 공연 당일만큼은 관객들을 위해서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는데요.

[황치열 : "제가 걸그룹 퍼포먼스를 해요. ‘블랙핑크’의 제니를 (퍼포먼스) 했어요."]

바로 대세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로 여장을 하고 무대를 꾸민 것!

하지만, 지우고 싶은 기억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습니다.

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이토록 부끄러워했을까요?

["오!"]

[김태균 : "아이고야."]

[이영자 : "괜찮은데?"]

[김태균 : "예쁜데?"]

출연진들 모두 황치열 씨의 미모에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황치열 : "지금 보니까 나쁘진 않은데. 사진 보니까 ‘흑역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다음에도 황치열 씨 표 걸그룹 무대를 기대해도 되겠죠?

가수들이 공연을 위해 여장을 한다면, 배우들은 작품 속 배역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트렌스젠더(성소수자)’인 주인공을 표현하기 위해 남자 배우들이 여장하는 걸로 유명한 뮤지컬 ‘헤드윅’!

조승우, 조정석 등 수많은 배우들이 거쳐 갔는데요.

그 중, 유독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 스타가 있습니다.

[오만석 : "유연석 씨는 진짜 모델 같아요."]

뽀얀 우윳빛 피부의 소유자, 유연석 씨!

여장한 모습을 보고 조세호 씨도 깜빡 속을 정도였다는데요.

[조세호 : "저한테 “형, 혹시 여자 소개받으실래요?” 그러는 거예요, 연석 씨가. “나를?” 그랬더니 “사진이 있는데 사진 한번 보시고 마음에 드는지 보시라고” 너무 예쁜 거예요, 이 여자분이. “지금 어디 있냐”고 했더니 지금 자기가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겠대요. ‘진짜 이 분이 나오시는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연석 씨가 변장한 거였어요."]

여장 사진으로 주변 사람들을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 유연석 씨.

가족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유연석 : "그 사진을 어머니한테 말씀을 안 드리고 이 여자분 어떠냐고 물어봤어요."]

[유재석 : "뭐라고 하셨어요?"]

[유연석 : "(어머니가) 못 알아보시고, “여자친구 생겼냐고”."]

[전현무 : "“나는 반대다” 안 하셨어요?"]

[유연석 : "(어머니가) “예쁜데 조금 센 거 같아”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아버지는 아예 답장을 안 하시더라고요."]

완벽한 여장으로 모두를 속인 유연석 씨, 다시 봐도 예쁘긴 예쁘네요.

중후함이 멋있는 배우 조성하 씨도 뮤지컬에서 ‘트렌스젠더’ 연기로 과감한 변신을 한 적이 있는데요.

[조성하 : "집안 식구들이 많이 보고 기겁을 하고."]

극 중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속의 여성성을 당당히 공개한 조성하 씨!

카리스마는 잠시 접어두고 억눌러왔던 흥을 발산하는 모습인데요.

마냥 즐거워 보이지만, 여장을 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게 있다고 합니다.

[조성하 : "(화장이) 1~2시간 이상은 더 걸리는 것 같아요. 이번에 느낀 게 ‘여자분들이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이런 인내심과 정말 그런 부지런함, 새삼 여자를 존경해야겠다(생각했어요.)"]

그럼요, 예뻐지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필수죠!

그런가하면, 여장으로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는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가수 김정훈 씨인데요.

잘생긴 외모와 우수한 성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그에게 어두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김정훈 : "우울증이 갑자기 왔는데 강박관념 ‘공부를 잘해야 된다’ 그런 게 온 거예요. 입시가 다가오니까 (우울증이) 왔는데 잠에서 깨어나면 지옥이었어요."]

[박명수 : "병원도 갔어요?"]

[김정훈 : "병원 다녔어요. 신경정신과, 한의원. 다했는데 (치료가) 안 되다가, 6개월쯤 있다가 (학교에서) 축제를 하게 됐는데 체육 선생님께서 축제를 나가 보래요. 여장을 하고."]

선생님의 뜻밖의 제안 덕분에 비로소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는데요.

김정훈 씨의 여장한 모습, 궁금하시죠?

[유재석 : "근데 진짜 예쁘네."]

[김정훈 : "저 때가 56kg이었어요."]

[유재석 : "너무 예쁘네."]

그런데, 여장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 했다는 게 정말인가요?

[김정훈 : "그때 제가 여학생들이랑 처음 미팅을 했어요, 안 하다가."]

[유재석 : "보니까 극복한 게 이성에 눈을 뜨면서네."]

[황석정 : "여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유재석 : "그러니까."]

[김정훈 : "그런가?"]

여장 덕택에 쏟아진 주변의 관심이 우울증 특효약이었네요.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모습으로 매력을 뽐낸 스타들!

숨겨진 뒷이야기들도 여장한 모습만큼이나 재미있는데요.

앞으로도 종종 변신한 모습 기대할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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