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홍역·인플루엔자 어디서 유행하나? 예방법은?

입력 2019.01.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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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역과 인플루엔자 등이 일부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국내와는 다른 감염병 특성을 미리 알고 이를 예방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감염병 정보는 챙기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올겨울 나라별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과 그 예방법입니다.


Q. 해외여행 전 감염병 정보 꼭 알아야 하나요?

A.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10명 중 9명은 동남아 등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cdc.go.kr)에서 국가별 유행하는 감염병 관련 정보와 예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종 감염병도 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시 기본적으로 30초 이상의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상담할 수 있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미리 자신의 여행력을 알려야 합니다.

Q. 어떤 감염병을 주의해야 하나요?

A. 동남아의 경우 홍역이나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는 이번 달에만 홍역 환자가 2000명에 달합니다. 유럽에서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포함해 전역에서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홍콩, 미국 등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나 중남미 지역은 지카바이러스감염병이 많이 발생하고 중동지역에서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Q. 홍역 예방접종 언제 맞나요?

A. 현재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따라 홍역 예방접종은 12~15개월 사이, 4살~6살 사이 맞게 되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12개월이 안 된 아이라도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때는 생후 6개월에서 11개월 사이 가속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유행 지역인 대구, 경북 경산과 경기 안산 등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가속접종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어릴 때 접종을 하면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홍역 예방접종 시기를 놓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보건당국은 만 7~12세 어린이의 경우 미접종자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역시 항체가 없을 경우 최소 1회 이상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홍역 유행국을 여행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2~30대 성인은 최소 1회의 예방접종을 맞도록 강조했습니다.

Q. 홍역 항체가 없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원에서 항체 검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을 고려해 검사 대신 자신의 생년에 따라 항체 보유 여부를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홍역 예방접종이 시행된 해는 1983년입니다. 당시 1차 접종만 권고 사항이었습니다. 이후 1997년부터는 2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1년 홍역이 유행해 94년 3월생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전 2차 접종을 하도록 했습니다. 85년 3월생부터 94년 2월생까지도 당시 학교에서 일제 접종을 했습니다. 2011년 11월 이후 군 입소장병은 군대에서 백신을 추가 접종해 이 기간 군대에 간 남성도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일본에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인데 여행을 가도 괜찮나요?

A. 현재 일본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A형 독감이 유행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홍콩과 중국에서도 A형 독감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상대적으로 지난해 말 이후 감소 추세입니다.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는 있지만 접종 후 면역이 생기는 데 2주가량 소요돼 당장 접종을 하더라도 설 연휴 여행기간 동안 면역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접종 없이 부득이하게 독감 유행 지역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 사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당장 여행 기간 중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국내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Q. 임신 중인데 지카바이러스감염병 발생국을 가도 되나요?

A. 보건당국은 임신부의 경우에는 비카바이러스감염병 발생국 여행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또 임신 계획이 있을 경우에도 여행 후 6개월간은 임신을 연기라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뿐만 아니라 몰디브와 싱가포르, 동남아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지카바이러스감염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만큼 긴 옷을 입고 방충망과 살충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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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홍역·인플루엔자 어디서 유행하나? 예방법은?
    • 입력 2019-01-29 20:11:20
    취재K
최근 홍역과 인플루엔자 등이 일부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한 경우 국내와는 다른 감염병 특성을 미리 알고 이를 예방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감염병 정보는 챙기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리했습니다. 올겨울 나라별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과 그 예방법입니다.


Q. 해외여행 전 감염병 정보 꼭 알아야 하나요?

A.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특히 10명 중 9명은 동남아 등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홈페이지(cdc.go.kr)에서 국가별 유행하는 감염병 관련 정보와 예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종 감염병도 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시 기본적으로 30초 이상의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상담할 수 있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미리 자신의 여행력을 알려야 합니다.

Q. 어떤 감염병을 주의해야 하나요?

A. 동남아의 경우 홍역이나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는 이번 달에만 홍역 환자가 2000명에 달합니다. 유럽에서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포함해 전역에서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홍콩, 미국 등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나 중남미 지역은 지카바이러스감염병이 많이 발생하고 중동지역에서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Q. 홍역 예방접종 언제 맞나요?

A. 현재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따라 홍역 예방접종은 12~15개월 사이, 4살~6살 사이 맞게 되어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12개월이 안 된 아이라도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때는 생후 6개월에서 11개월 사이 가속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유행 지역인 대구, 경북 경산과 경기 안산 등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가속접종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어릴 때 접종을 하면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홍역 예방접종 시기를 놓쳤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보건당국은 만 7~12세 어린이의 경우 미접종자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역시 항체가 없을 경우 최소 1회 이상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홍역 유행국을 여행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2~30대 성인은 최소 1회의 예방접종을 맞도록 강조했습니다.

Q. 홍역 항체가 없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원에서 항체 검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을 고려해 검사 대신 자신의 생년에 따라 항체 보유 여부를 추정할 수도 있습니다. 홍역 예방접종이 시행된 해는 1983년입니다. 당시 1차 접종만 권고 사항이었습니다. 이후 1997년부터는 2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1년 홍역이 유행해 94년 3월생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전 2차 접종을 하도록 했습니다. 85년 3월생부터 94년 2월생까지도 당시 학교에서 일제 접종을 했습니다. 2011년 11월 이후 군 입소장병은 군대에서 백신을 추가 접종해 이 기간 군대에 간 남성도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Q. 일본에는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인데 여행을 가도 괜찮나요?

A. 현재 일본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A형 독감이 유행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홍콩과 중국에서도 A형 독감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상대적으로 지난해 말 이후 감소 추세입니다.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는 있지만 접종 후 면역이 생기는 데 2주가량 소요돼 당장 접종을 하더라도 설 연휴 여행기간 동안 면역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접종 없이 부득이하게 독감 유행 지역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 사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당장 여행 기간 중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국내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Q. 임신 중인데 지카바이러스감염병 발생국을 가도 되나요?

A. 보건당국은 임신부의 경우에는 비카바이러스감염병 발생국 여행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또 임신 계획이 있을 경우에도 여행 후 6개월간은 임신을 연기라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뿐만 아니라 몰디브와 싱가포르, 동남아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지카바이러스감염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만큼 긴 옷을 입고 방충망과 살충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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