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농가 2곳서 구제역 확진…방역 총력

입력 2019.01.30 (07:36) 수정 2019.01.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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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의 한우 농가에서 어제(29일) 두 번째 구제역 확정 판정이 나와 설 연휴를 앞두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어제(29일)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한 안성시 양성면의 한우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28일 금광면 젖소 농가에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입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양성면의 한우 농가는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 농가와 11㎞ 떨어져 있으며 한우 97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축산 방역 당국은 이 농가의 한우 97마리 중 구제역 증상을 보인 가축에 대해서만 우선 처분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해당 농가 입구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됐으며, 반경 3㎞ 이내에서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을 사육 중인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했습니다.

양성면 한우 농가 반경 500m 이내에는 소 14개 농가 790마리 등 800여 마리 우제류 가축을 사육 중입니다.

반경 3㎞ 이내에는 소 145개 농가(1만 861마리), 돼지 3개 농가(1만 3천977마리), 염소 8개 농가(120마리) 등 축산농가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 중"이라며 "추가 구제역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농장 출입 차단, 사육 중인 우제류 처분, 역학조사, 소독 등의 조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30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위기경보 단계 격상 등 추가 방역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금광면 젖소농장 인근 소 사육농장 5곳에서도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나와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감염항체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농장 내 구제역 바이러스의 순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경계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첫 발생지인 젖소농장 500m 내의 소 사육농장 7곳에 대해 혈청검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당국은 이에 따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금광면 젖소농장 반경 500m 이내 우제류 농장에 대해 예방적 긴급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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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30 07: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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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의 한우 농가에서 어제(29일) 두 번째 구제역 확정 판정이 나와 설 연휴를 앞두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어제(29일)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한 안성시 양성면의 한우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28일 금광면 젖소 농가에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입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양성면의 한우 농가는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 농가와 11㎞ 떨어져 있으며 한우 97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축산 방역 당국은 이 농가의 한우 97마리 중 구제역 증상을 보인 가축에 대해서만 우선 처분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해당 농가 입구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됐으며, 반경 3㎞ 이내에서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을 사육 중인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했습니다.

양성면 한우 농가 반경 500m 이내에는 소 14개 농가 790마리 등 800여 마리 우제류 가축을 사육 중입니다.

반경 3㎞ 이내에는 소 145개 농가(1만 861마리), 돼지 3개 농가(1만 3천977마리), 염소 8개 농가(120마리) 등 축산농가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 중"이라며 "추가 구제역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농장 출입 차단, 사육 중인 우제류 처분, 역학조사, 소독 등의 조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30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위기경보 단계 격상 등 추가 방역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금광면 젖소농장 인근 소 사육농장 5곳에서도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나와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감염항체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농장 내 구제역 바이러스의 순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경계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첫 발생지인 젖소농장 500m 내의 소 사육농장 7곳에 대해 혈청검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당국은 이에 따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금광면 젖소농장 반경 500m 이내 우제류 농장에 대해 예방적 긴급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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