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눈물바다 된 수요집회

입력 2019.01.30 (19:04) 수정 2019.01.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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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정기 수요시위도 예정대로 진행됐는데요.

시위 참가자들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치열하게 싸웠던 김 할머니를 추모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이 위중했지만 수요 집회만을 걱정했던 김복동 할머니,

이젠 정말 볼 수 없는 얼굴이 됐습니다.

["사실 나비들에게... 김복동 할머님은..."]

김 할머니 별세 뒤 첫 집회, 참가자는 평소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홍소연/수요시위 참가자 : "저는 어제 김복동 할머니의 조문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우리 할머니들이 별이 되실 때까지 일본 정부는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할머니 빈소엔 이틀째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끝까지 싸워달라"는 유언, 노란 메모지엔 고인의 뜻을 되새기는 메모가 가득합니다.

[이민기/故 김복동 할머니 조문객 : "묘에 묻지 말고 화장으로 하늘에다 뿌려달라고 하셨는데, 나비로 훨훨 날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도 참석해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리 마음과 역사 속에 길이 남아주소서'라고 적었습니다.

진행중인 위안부 문제를 물었지만 답하진 않았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재단 해산 절차에는 들어갔는데 10억 엔은 어떻게 하실 건지?)...."]

시민장례위원회는 2월 1일 아침 발인을 마치고 옛 일본 대사관까지 이동한 뒤 영결식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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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않겠습니다”…눈물바다 된 수요집회
    • 입력 2019-01-30 19:09:19
    • 수정2019-01-30 19:14:32
    뉴스 7
[앵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정기 수요시위도 예정대로 진행됐는데요.

시위 참가자들은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치열하게 싸웠던 김 할머니를 추모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이 위중했지만 수요 집회만을 걱정했던 김복동 할머니,

이젠 정말 볼 수 없는 얼굴이 됐습니다.

["사실 나비들에게... 김복동 할머님은..."]

김 할머니 별세 뒤 첫 집회, 참가자는 평소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습니다.

[홍소연/수요시위 참가자 : "저는 어제 김복동 할머니의 조문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우리 할머니들이 별이 되실 때까지 일본 정부는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할머니 빈소엔 이틀째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끝까지 싸워달라"는 유언, 노란 메모지엔 고인의 뜻을 되새기는 메모가 가득합니다.

[이민기/故 김복동 할머니 조문객 : "묘에 묻지 말고 화장으로 하늘에다 뿌려달라고 하셨는데, 나비로 훨훨 날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도 참석해 할머니를 추모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리 마음과 역사 속에 길이 남아주소서'라고 적었습니다.

진행중인 위안부 문제를 물었지만 답하진 않았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재단 해산 절차에는 들어갔는데 10억 엔은 어떻게 하실 건지?)...."]

시민장례위원회는 2월 1일 아침 발인을 마치고 옛 일본 대사관까지 이동한 뒤 영결식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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