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근육질 남성이 여성들에게 ‘펀치’…핫도그 때문?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번화가에서 근육질의 한 남성이 여성 2명에게 무자비하게 주먹질을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핫도그 가판점 앞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핫도그 가격 시비 때문이라는 등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치 격투기 선수 같은 우람한 근육질의 한 남성이 여성들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여성 두 명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뒤 달아납니다.

[메간 아귈라/LA 경찰 : "이건 치명적인 무기로 공격한 것과 같은 심각한 폭행 범죄입니다."]

여성들은 바닥에 쓰러졌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나서서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

[메간 아귈라/LA 경찰 : "불행하게도 사건 당시 그곳에서 신고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신고 전화가 안 왔다고요?) 신고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폭행이 발생한 지난 주말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남성을 수배했습니다.

[메간 아귈라/LA 경찰 : "남성은 핫도그 가게 주인과 언쟁을 벌이고 있었고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우리 핫도그를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6달러짜리 핫도그 가격을 놓고 언쟁을 벌이던 이 남성이 여성들을 폭행했다는 주장.

반면 여성들이 먼저 욕설을 하고 시비를 붙었지만 영상이 편집됐다는 주장까지 목격자 진술은 다소 엇갈립니다.

결국 이 남성은 어젯밤 경찰에 자수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