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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기자 꿀! 정보] 행복한 ‘3초의 찡그림’…남도 돕고 내 몸도 살핀다
입력 2019.02.01 (08:38) 수정 2019.02.01 (08:55)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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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헌혈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헌혈 참여자 수가 점점 줄어든다고 합니다.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건데, 김기흥 기자, 특히 겨울철이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두 분은 헌혈 해 보셨죠?

[앵커]

군대에서, 20~30대에 많이 했고 저는 전혈을 해 봤는데...

[기자]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죠.

남을 도울 수도 있지만 우선 본인이 건강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게 되면 헌혈 전후에 술을 마시지 않게 되고, 특히 혈액 검사를 통해 몸 안의 여러 수치를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일종의 건강검진을 자주 받게 되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 헌혈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대 20대가 많이 합니다.

문제는 고령화 저출산으로 이들의 수가 줄고 있다는 건데, 행복한 3초의 찡그림... 어떠신가요?

[리포트]

지난달 말 서울 종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 회사가 헌혈 캠페인을 벌인 건데요.

[“헌혈에 동참해주세요.”]

이번 캠페인은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 환자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영하/보험회사 관계자 : “암 환우의 경우 수술이나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는 등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혈액의 중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때입니다.

미군의 체계적인 혈액 관리를 접하게 되면서 1952년 혈액은행을 설립했습니다.

당시에는 돈을 받고 피를 파는 매혈을 통해 혈액을 수급하다 1970년대 들어 매혈이 금지되면서 지금의 헌혈이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헌혈 버스까지 생겨 어디서든 헌혈이 가능해졌는데요.

그렇다면 헌혈, 어떻게 이뤄질까요.

먼저 최근 수술을 받았는지, 해외 여행을 다녀왔는지 여부 등을 묻는 전자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신분증 확인 후 맥박과 혈압 확인하고요.

몸에 열이 있는지 체온을 측정한 다음, 마지막으로 간이 피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하면 헌혈 적합 여부 나오는데요.

이 결과에 따라 헌혈 진행됩니다.

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뽑는 전혈과, 혈소판 등 일부 성분만 뽑는 성분 헌혈로 나뉘는데요.

전혈은 320~400mL, 성분헌혈은 250~500mL를 채혈하는데 각각 15분,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재헌혈은 전혈 2개월, 성분헌혈은 2주 후 가능합니다.

[황유성/한마음 혈액원 원장 : “헌혈한 혈액 중에 적혈구는 35일 보관이 가능하고요. 혈소판은 5일밖에 보관이 되지 않아서 지속해서 헌혈을 해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음악 봉사를 하는 이 밴드 구성원 모두가 암을 이겨낸 사람들인데 특히 김연묵 씨는 수혈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김연묵/서울시 도봉구 : “(암 수술 당시) 체력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수혈을 받았고요. 그 감사함과 고마움에 이번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헌혈 캠페인을 기획한 회사 관계자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김은형/서울시 성북구 : “10분이라도 짧게 시간을 내서 암 환우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뜻깊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헌혈 참여자 중 70% 이상이 10~20대입니다.

헌혈 공급 대부분을 학생이 떠받치고 있는 건데요.

혈액 수급이 원활한 타이완이나 일본은 30대 이상이 60~70%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중장년층 직장인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만약 지금처럼 젊은 층에만 헌혈을 의존할 경우, 저출산으로 인해 헌혈 수는 줄고 수혈이 필요한 고령층 늘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데요.

[황유성/한마음 혈액원 원장 : “동절기 같은 경우에는 연휴라든지 날씨 관계, 특히 학생들 방학 때문에 혈액 부족이 늘 오곤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더 극심해져서 병원에서 수혈할 혈액이 없다는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헌혈에 대한 오해 때문에 헌혈을 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허경원/서울시 서대문구 : “몸이나 혈액에 별로 좋지 않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서요.”]

[윤중인/경기도 수원시 : “먹는 약들이 있어서 (헌혈) 시도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헌혈은 먹는 약이 있거나 빈혈이 있으면 참여하기 어려운데요.

헌혈이 가능한 사람은 만 16세부터 69세 사이로, 남자는 몸무게 50kg, 여자는 45kg을 넘어야 합니다.

또한 최근 한 달 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지나친 음주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도 헌혈은 불가능한데요.

간혹 피를 뽑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거란 생각에 기피하는 분도 있는데 오히려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일종의 검강검진을 받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김은영/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 몸속의 혈액량은 체중의 약 7% 정도로 이중 약 15% 정도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비축하기 때문에 320~400cc의 헌혈은 부담이 되지 않기에 건강에 해롭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듯 몸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헌혈을 하면 상품권 등의 기념품도 제공되는데요.

이때 기부권을 선택하면 연말정산 때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헌혈증이 있으면 수혈 받을 때 본인부담금도 면제되는데요.

단, 헌혈증은 재발급 되지 않으니 잘 보관해야 합니다.

한 번의 찡그림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

정기적인 헌혈로 본인의 몸도 정기적으로 살피는 건 어떨까요?
  • [똑! 기자 꿀! 정보] 행복한 ‘3초의 찡그림’…남도 돕고 내 몸도 살핀다
    • 입력 2019-02-01 08:45:44
    • 수정2019-02-01 08:55:23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헌혈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헌혈 참여자 수가 점점 줄어든다고 합니다.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건데, 김기흥 기자, 특히 겨울철이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두 분은 헌혈 해 보셨죠?

[앵커]

군대에서, 20~30대에 많이 했고 저는 전혈을 해 봤는데...

[기자]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죠.

남을 도울 수도 있지만 우선 본인이 건강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게 되면 헌혈 전후에 술을 마시지 않게 되고, 특히 혈액 검사를 통해 몸 안의 여러 수치를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일종의 건강검진을 자주 받게 되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 헌혈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대 20대가 많이 합니다.

문제는 고령화 저출산으로 이들의 수가 줄고 있다는 건데, 행복한 3초의 찡그림... 어떠신가요?

[리포트]

지난달 말 서울 종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 회사가 헌혈 캠페인을 벌인 건데요.

[“헌혈에 동참해주세요.”]

이번 캠페인은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 환자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영하/보험회사 관계자 : “암 환우의 경우 수술이나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는 등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혈액의 중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때입니다.

미군의 체계적인 혈액 관리를 접하게 되면서 1952년 혈액은행을 설립했습니다.

당시에는 돈을 받고 피를 파는 매혈을 통해 혈액을 수급하다 1970년대 들어 매혈이 금지되면서 지금의 헌혈이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헌혈 버스까지 생겨 어디서든 헌혈이 가능해졌는데요.

그렇다면 헌혈, 어떻게 이뤄질까요.

먼저 최근 수술을 받았는지, 해외 여행을 다녀왔는지 여부 등을 묻는 전자 문진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신분증 확인 후 맥박과 혈압 확인하고요.

몸에 열이 있는지 체온을 측정한 다음, 마지막으로 간이 피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하면 헌혈 적합 여부 나오는데요.

이 결과에 따라 헌혈 진행됩니다.

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뽑는 전혈과, 혈소판 등 일부 성분만 뽑는 성분 헌혈로 나뉘는데요.

전혈은 320~400mL, 성분헌혈은 250~500mL를 채혈하는데 각각 15분,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재헌혈은 전혈 2개월, 성분헌혈은 2주 후 가능합니다.

[황유성/한마음 혈액원 원장 : “헌혈한 혈액 중에 적혈구는 35일 보관이 가능하고요. 혈소판은 5일밖에 보관이 되지 않아서 지속해서 헌혈을 해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음악 봉사를 하는 이 밴드 구성원 모두가 암을 이겨낸 사람들인데 특히 김연묵 씨는 수혈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김연묵/서울시 도봉구 : “(암 수술 당시) 체력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수혈을 받았고요. 그 감사함과 고마움에 이번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헌혈 캠페인을 기획한 회사 관계자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김은형/서울시 성북구 : “10분이라도 짧게 시간을 내서 암 환우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뜻깊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헌혈 참여자 중 70% 이상이 10~20대입니다.

헌혈 공급 대부분을 학생이 떠받치고 있는 건데요.

혈액 수급이 원활한 타이완이나 일본은 30대 이상이 60~70%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중장년층 직장인과 기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만약 지금처럼 젊은 층에만 헌혈을 의존할 경우, 저출산으로 인해 헌혈 수는 줄고 수혈이 필요한 고령층 늘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데요.

[황유성/한마음 혈액원 원장 : “동절기 같은 경우에는 연휴라든지 날씨 관계, 특히 학생들 방학 때문에 혈액 부족이 늘 오곤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더 극심해져서 병원에서 수혈할 혈액이 없다는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헌혈에 대한 오해 때문에 헌혈을 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허경원/서울시 서대문구 : “몸이나 혈액에 별로 좋지 않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서요.”]

[윤중인/경기도 수원시 : “먹는 약들이 있어서 (헌혈) 시도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헌혈은 먹는 약이 있거나 빈혈이 있으면 참여하기 어려운데요.

헌혈이 가능한 사람은 만 16세부터 69세 사이로, 남자는 몸무게 50kg, 여자는 45kg을 넘어야 합니다.

또한 최근 한 달 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지나친 음주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도 헌혈은 불가능한데요.

간혹 피를 뽑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거란 생각에 기피하는 분도 있는데 오히려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일종의 검강검진을 받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김은영/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 몸속의 혈액량은 체중의 약 7% 정도로 이중 약 15% 정도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비축하기 때문에 320~400cc의 헌혈은 부담이 되지 않기에 건강에 해롭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듯 몸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헌혈을 하면 상품권 등의 기념품도 제공되는데요.

이때 기부권을 선택하면 연말정산 때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헌혈증이 있으면 수혈 받을 때 본인부담금도 면제되는데요.

단, 헌혈증은 재발급 되지 않으니 잘 보관해야 합니다.

한 번의 찡그림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

정기적인 헌혈로 본인의 몸도 정기적으로 살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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