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폭행 안했다”…‘버닝썬 논란’ 김상교 씨 혐의 부인

입력 2019.02.01 (21:17) 수정 2019.02.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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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도 시끄럽죠.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상교 씨가 오늘(1일) 경찰에 공개소환됐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받고 있는 성추행 등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광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여성.

그 뒤에 있는 흰색 티의 남성은 김상교 씨입니다.

김 씨가 페트병을 흔드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해당 여성은 이 때 김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장○○/전 버닝썬 클럽 이사/음성변조 : "팩트는 김상교 씨가 여자를 성추행해요. 물병으로 툭툭 쳐요. 여자 XXX 쪽을."]

이후 클럽 바깥에서 있었던 폭행 시비, 경찰과의 격한 몸싸움도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강제추행과 쌍방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모두 7가지 혐의로 입건했고,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김상교/피의자 조사 직후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못 합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은 입장이 어떠신지) 제 주장은 일관되고, 수사 기관에서 잘 밝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앞서 성추행 고소 여성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버닝썬 관계자를 조사했습니다.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김 씨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 증거가 될 CCTV 영상은 국과수에 화질 보정을 의뢰했습니다.

김 씨가 문제제기한 경찰의 각종 의혹은 아직은 수사 초기 단계입니다.

서울경찰청 합동조사단은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클럽 측과 유착된 경찰관이 있었는지 등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관련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버닝썬 전직 직원들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버닝썬 클럽에서는 손님들이 대마초를 피우다 검거되는 등 마약 사건이 3건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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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폭행 안했다”…‘버닝썬 논란’ 김상교 씨 혐의 부인
    • 입력 2019-02-01 21:18:48
    • 수정2019-02-01 21: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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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도 시끄럽죠.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상교 씨가 오늘(1일) 경찰에 공개소환됐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받고 있는 성추행 등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광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여성.

그 뒤에 있는 흰색 티의 남성은 김상교 씨입니다.

김 씨가 페트병을 흔드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해당 여성은 이 때 김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장○○/전 버닝썬 클럽 이사/음성변조 : "팩트는 김상교 씨가 여자를 성추행해요. 물병으로 툭툭 쳐요. 여자 XXX 쪽을."]

이후 클럽 바깥에서 있었던 폭행 시비, 경찰과의 격한 몸싸움도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강제추행과 쌍방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모두 7가지 혐의로 입건했고, 세 번째 피의자 조사를 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김상교/피의자 조사 직후 :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못 합니다. (경찰의 과잉진압은 입장이 어떠신지) 제 주장은 일관되고, 수사 기관에서 잘 밝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앞서 성추행 고소 여성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버닝썬 관계자를 조사했습니다.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김 씨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 증거가 될 CCTV 영상은 국과수에 화질 보정을 의뢰했습니다.

김 씨가 문제제기한 경찰의 각종 의혹은 아직은 수사 초기 단계입니다.

서울경찰청 합동조사단은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클럽 측과 유착된 경찰관이 있었는지 등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관련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버닝썬 전직 직원들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버닝썬 클럽에서는 손님들이 대마초를 피우다 검거되는 등 마약 사건이 3건 적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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