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홍역 확진자 4명 추가 발생…연휴 끝 해외 유입 주의

입력 2019.02.04 (07:07) 수정 2019.02.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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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그제(2일) 경기도와 인천에서 홍역 환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홍역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양상인 만큼 여행객들이 귀국하는 설 연휴 막바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지난 2일 밤 안산에서 3살 남자아이와 25살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자 아이는 기존 감염자의 아들로 감시 관리 중이었고 여성의 경우 병원 간호사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시에서도 베트남에서 거주하다 설을 맞아 귀국한 37살 남성이 같은 날 홍역으로 확진됐습니다.

또 인천시에서는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39살 여성이 홍역에 감염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등으로 출장을 갔다 2일 오전 귀국했으며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징후를 신고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홍역 환자는 48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발생의 경우 대구와 경기도에서 각각 17명, 그리고 나머지 개별 발생 사례는 14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새 감염 사례가 해외 유입이나 기존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발생한 만큼 집단 감염으로 확산될 위험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설 연휴가 끝나고 여행객들이 귀국하는 시기에 해외 유입 홍역 환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서 홍역이 계속 유행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기침, 콧물, 결막염 증세를 보이다가 고열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등 홍역이 의심될 경우 외출을 삼가고 1339나 지역 의료기관으로 전화해 대처법을 문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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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천 홍역 확진자 4명 추가 발생…연휴 끝 해외 유입 주의
    • 입력 2019-02-04 07:09:12
    • 수정2019-02-05 0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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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그제(2일) 경기도와 인천에서 홍역 환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홍역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양상인 만큼 여행객들이 귀국하는 설 연휴 막바지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지난 2일 밤 안산에서 3살 남자아이와 25살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자 아이는 기존 감염자의 아들로 감시 관리 중이었고 여성의 경우 병원 간호사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시에서도 베트남에서 거주하다 설을 맞아 귀국한 37살 남성이 같은 날 홍역으로 확진됐습니다. 또 인천시에서는 남동구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39살 여성이 홍역에 감염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등으로 출장을 갔다 2일 오전 귀국했으며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상징후를 신고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홍역 환자는 48명으로 늘었습니다. 집단발생의 경우 대구와 경기도에서 각각 17명, 그리고 나머지 개별 발생 사례는 14명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새 감염 사례가 해외 유입이나 기존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발생한 만큼 집단 감염으로 확산될 위험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설 연휴가 끝나고 여행객들이 귀국하는 시기에 해외 유입 홍역 환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에서 홍역이 계속 유행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기침, 콧물, 결막염 증세를 보이다가 고열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등 홍역이 의심될 경우 외출을 삼가고 1339나 지역 의료기관으로 전화해 대처법을 문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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