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휴게소에 ‘슬쩍’…“명절에만 쓰레기 200톤”

입력 2019.02.08 (07:36) 수정 2019.02.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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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고속도로 주변에 쓰레기가 넘쳐나는데요.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일회용 소변기에 심지어 가정용 전열 기구까지 버려졌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의 한 휴게소입니다.

주차장 갓 길에 담뱃갑과 빈 물병, 기저귀가 널려 있고 차 안에서 쓰던 일회용 소변기도 버려졌습니다.

바리케이드 깨진 틈 사이에도 쓰레기 비닐과 빈 캔이 가득합니다.

카시트에 심지어 난로까지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김명호/고속도로 휴게소 관리 차장 : "전열 기구나 이런 카시트 같은 건 가정집에서 버리면 비용이 지출되니까 귀성객분들이 오시면서 휴게소에 이렇게 버리지 않았나..."]

고속도로 졸음 쉼터도 마찬가집니다.

담배 꽁초가 셀 수도 없고, 빈 고구마 상자는 아예 철창 너머에 버려졌습니다.

휴게소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으는 수거함입니다.

평소 이 12톤짜리 쓰레기 수거함을 채우는 데 열흘이 넘게 걸리지만, 이번 설에는 닷새 만에 가득 찼습니다.

지난 연휴 동안 전국의 고속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200톤을 넘길 전망입니다.

[민한바로/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명절에는 하루 평균 40톤가량의 쓰레기가 나오는데요. 이는 평소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3배 정도 되는 양입니다."]

최근 3년의 명절 연휴 동안 고속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천4백 여톤으로, 처리 비용은 4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연휴 때마다 반복되는 무단 쓰레기 투기.

성숙한 시민 의식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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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휴게소에 ‘슬쩍’…“명절에만 쓰레기 200톤”
    • 입력 2019-02-08 07:39:19
    • 수정2019-02-08 09: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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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명절 연휴가 지나면 고속도로 주변에 쓰레기가 넘쳐나는데요.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일회용 소변기에 심지어 가정용 전열 기구까지 버려졌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의 한 휴게소입니다.

주차장 갓 길에 담뱃갑과 빈 물병, 기저귀가 널려 있고 차 안에서 쓰던 일회용 소변기도 버려졌습니다.

바리케이드 깨진 틈 사이에도 쓰레기 비닐과 빈 캔이 가득합니다.

카시트에 심지어 난로까지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김명호/고속도로 휴게소 관리 차장 : "전열 기구나 이런 카시트 같은 건 가정집에서 버리면 비용이 지출되니까 귀성객분들이 오시면서 휴게소에 이렇게 버리지 않았나..."]

고속도로 졸음 쉼터도 마찬가집니다.

담배 꽁초가 셀 수도 없고, 빈 고구마 상자는 아예 철창 너머에 버려졌습니다.

휴게소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으는 수거함입니다.

평소 이 12톤짜리 쓰레기 수거함을 채우는 데 열흘이 넘게 걸리지만, 이번 설에는 닷새 만에 가득 찼습니다.

지난 연휴 동안 전국의 고속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200톤을 넘길 전망입니다.

[민한바로/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차장 : "명절에는 하루 평균 40톤가량의 쓰레기가 나오는데요. 이는 평소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3배 정도 되는 양입니다."]

최근 3년의 명절 연휴 동안 고속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천4백 여톤으로, 처리 비용은 4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연휴 때마다 반복되는 무단 쓰레기 투기.

성숙한 시민 의식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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