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 2·8 100주년, 역사의 현장을 가다

입력 2019.02.08 (19:00) 수정 2019.02.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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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꼭 100년 전.

일제 강점기, 3월 1일 전국적인 만세 운동 전 도쿄 한복판에서 독립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바로 2.8 독립선언인데요.

그 역사적인 현장을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1919년 2월 8일.

도쿄 한국 YMCA에 모인 한국인 유학생 600여 명은 대한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2.8 독립 선언'입니다.

바로 이 근처가 조선 청년의 기개를 담은 2.8 독립 선언이 이뤄진 현장입니다.

미리 준비된 선언서는 일본 국회와 각국 대사관, 신문사 등에도 보내졌습니다.

[다즈케/2·8 기념자료실 실장 : "식민지 종주국에서 식민지 청년들이 독립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 사실 자체가 세계사적으로 봐도 유례가 없는..."]

일본 경찰의 난입으로 격투 끝에 10여 명이 현장 체포됐지만 뜻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나흘 뒤에도 도쿄 한복판에서 유학생 100여 명이 만세 운동을 벌였고, 2월 24일에는 유학생 150여 명이 연설회를 갖고 민족대회의 소집을 촉구하는 전단을 뿌리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의 결기는 삼일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임시정부 수립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만세! 만세!"]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와 서울에서는 동시에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나중화/광복회 부회장 : "선열들의 젊은 용기와 열정은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그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던 2.8 독립선언 관련 자료들도 새롭게 공간을 마련해 공개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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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만세” 2·8 100주년, 역사의 현장을 가다
    • 입력 2019-02-08 19:03:29
    • 수정2019-02-08 19:48:43
    뉴스 7
[앵커]

오늘부터 꼭 100년 전.

일제 강점기, 3월 1일 전국적인 만세 운동 전 도쿄 한복판에서 독립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바로 2.8 독립선언인데요.

그 역사적인 현장을 도쿄 이승철 특파원이 찾았습니다.

[리포트]

1919년 2월 8일.

도쿄 한국 YMCA에 모인 한국인 유학생 600여 명은 대한 독립을 선포했습니다.

'2.8 독립 선언'입니다.

바로 이 근처가 조선 청년의 기개를 담은 2.8 독립 선언이 이뤄진 현장입니다.

미리 준비된 선언서는 일본 국회와 각국 대사관, 신문사 등에도 보내졌습니다.

[다즈케/2·8 기념자료실 실장 : "식민지 종주국에서 식민지 청년들이 독립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 사실 자체가 세계사적으로 봐도 유례가 없는..."]

일본 경찰의 난입으로 격투 끝에 10여 명이 현장 체포됐지만 뜻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나흘 뒤에도 도쿄 한복판에서 유학생 100여 명이 만세 운동을 벌였고, 2월 24일에는 유학생 150여 명이 연설회를 갖고 민족대회의 소집을 촉구하는 전단을 뿌리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의 결기는 삼일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임시정부 수립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만세! 만세!"]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도쿄와 서울에서는 동시에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나중화/광복회 부회장 : "선열들의 젊은 용기와 열정은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그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던 2.8 독립선언 관련 자료들도 새롭게 공간을 마련해 공개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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