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2차 북미회담서 로드맵 꼭 만들어야…北 실질행동 필요”
입력 2019.02.09 (17:13)
수정 2019.02.09 (1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big deal)·스몰딜(small deal) 등에 대한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하며 지금 단계에서는 북한이 선행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9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열린 심포지엄 기조 발제를 통해 오는 27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주고받을 게 무엇이고 언제까지 어떻게 한다는 시간표가 작성된 상태에서 나가야 예측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 정보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이 핵탄두를 60에서 65개를 갖고 있다는데, 만약 북한이 이보다 적은 숫자를 신고하면 미국은 속임수를 쓴다고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상의 판이 완전히 깨질 것이기 때문에 북미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모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폐기할 의사가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지금까지는 말뿐이고 행동은 없었으니, 이제는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이 '핵 선폐기'를, 북한이 '행동대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가시적인 선행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의 보상 조치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폐기 약속에 대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괄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보다 남북간 경제 교류를 예외 규정으로 인정해 주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 특보는 9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열린 심포지엄 기조 발제를 통해 오는 27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주고받을 게 무엇이고 언제까지 어떻게 한다는 시간표가 작성된 상태에서 나가야 예측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 정보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이 핵탄두를 60에서 65개를 갖고 있다는데, 만약 북한이 이보다 적은 숫자를 신고하면 미국은 속임수를 쓴다고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상의 판이 완전히 깨질 것이기 때문에 북미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모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폐기할 의사가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지금까지는 말뿐이고 행동은 없었으니, 이제는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이 '핵 선폐기'를, 북한이 '행동대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가시적인 선행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의 보상 조치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폐기 약속에 대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괄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보다 남북간 경제 교류를 예외 규정으로 인정해 주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정인 “2차 북미회담서 로드맵 꼭 만들어야…北 실질행동 필요”
-
- 입력 2019-02-09 17:13:35
- 수정2019-02-09 17:14:52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빅딜(big deal)·스몰딜(small deal) 등에 대한 로드맵이 만들어져야 하며 지금 단계에서는 북한이 선행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9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열린 심포지엄 기조 발제를 통해 오는 27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주고받을 게 무엇이고 언제까지 어떻게 한다는 시간표가 작성된 상태에서 나가야 예측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 정보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이 핵탄두를 60에서 65개를 갖고 있다는데, 만약 북한이 이보다 적은 숫자를 신고하면 미국은 속임수를 쓴다고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상의 판이 완전히 깨질 것이기 때문에 북미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모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폐기할 의사가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지금까지는 말뿐이고 행동은 없었으니, 이제는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이 '핵 선폐기'를, 북한이 '행동대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가시적인 선행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의 보상 조치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폐기 약속에 대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괄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보다 남북간 경제 교류를 예외 규정으로 인정해 주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 특보는 9일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열린 심포지엄 기조 발제를 통해 오는 27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주고받을 게 무엇이고 언제까지 어떻게 한다는 시간표가 작성된 상태에서 나가야 예측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 정보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이 핵탄두를 60에서 65개를 갖고 있다는데, 만약 북한이 이보다 적은 숫자를 신고하면 미국은 속임수를 쓴다고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상의 판이 완전히 깨질 것이기 때문에 북미가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모든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폐기할 의사가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지금까지는 말뿐이고 행동은 없었으니, 이제는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이 '핵 선폐기'를, 북한이 '행동대 행동 원칙'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가시적인 선행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특보는 미국의 보상 조치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 폐기 약속에 대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괄적으로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보다 남북간 경제 교류를 예외 규정으로 인정해 주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조빛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2019 북미 정상회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