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보안’ 강화…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이뤄질까?

입력 2019.02.10 (21:03) 수정 2019.02.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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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는 이미 회담 개최 준비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당일치기 회담이었던 1차 때와는 달리 이번 회담은 1박2일로 진행되죠.

북미 두 정상이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될까요?

하노이 현지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연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곳이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은 멜리아 하노이 호텔인데요.

당초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이 호텔, 두 군데 중 한 군데로 예상됐었는데, 지금은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들이 주로 머무는 이 호텔이 보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멜리아 호텔은 지난해 리용호 외무상도 묵었었고 북한 대사관과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아직 정상회담이 2주 넘게 남아있어서 속단하긴 어렵지만 이곳에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은 촬영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보안이 강화된 모습입니다.

회담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립컨벤션센터 역시 보안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그런가하면 미국 대사관 인근에, 추가로 파견된 미국 경호팀 1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호와 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정상이 만나면 회담뿐 아니라 다른 일정도 있을텐데.. 특히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가능성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볼 때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국빈 방문을 할지도 현지의 관심사입니다.

국빈 방문을 한다면 북한 김일성 주석이 1964년에 하노이를 방문했으니까 북한 최고지도자로선 55년 만에 처음이 되는 셈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일의 전 또는 후가 될 수 있는데 현지에선 회담 전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호치민 묘지를 참배하고 헌화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에 할아버지 김일성이 호치민과 정상회담을 했던 만큼 손자인 김 위원장이 호치민 묘소를 방문한다면 북한 측에서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 단독으로 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 경제 발전상을 보여주는 인근의 농공업 단지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도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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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 ‘보안’ 강화…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이뤄질까?
    • 입력 2019-02-10 21:04:11
    • 수정2019-02-10 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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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는 이미 회담 개최 준비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당일치기 회담이었던 1차 때와는 달리 이번 회담은 1박2일로 진행되죠.

북미 두 정상이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될까요?

하노이 현지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연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곳이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은 멜리아 하노이 호텔인데요.

당초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이 호텔, 두 군데 중 한 군데로 예상됐었는데, 지금은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들이 주로 머무는 이 호텔이 보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멜리아 호텔은 지난해 리용호 외무상도 묵었었고 북한 대사관과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아직 정상회담이 2주 넘게 남아있어서 속단하긴 어렵지만 이곳에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은 촬영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보안이 강화된 모습입니다.

회담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립컨벤션센터 역시 보안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그런가하면 미국 대사관 인근에, 추가로 파견된 미국 경호팀 1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호와 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정상이 만나면 회담뿐 아니라 다른 일정도 있을텐데.. 특히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가능성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볼 때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국빈 방문을 할지도 현지의 관심사입니다.

국빈 방문을 한다면 북한 김일성 주석이 1964년에 하노이를 방문했으니까 북한 최고지도자로선 55년 만에 처음이 되는 셈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일의 전 또는 후가 될 수 있는데 현지에선 회담 전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호치민 묘지를 참배하고 헌화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거에 할아버지 김일성이 호치민과 정상회담을 했던 만큼 손자인 김 위원장이 호치민 묘소를 방문한다면 북한 측에서는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 단독으로 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 경제 발전상을 보여주는 인근의 농공업 단지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도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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