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한국 국회의장에 “말조심” 운운…외교 결례 논란

입력 2019.02.11 (19:16) 수정 2019.02.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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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고노 일본 외무상이 이번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표적 삼았습니다.

문 의장의 외신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발언을 조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외교결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자위대 초계기의 위협성 비행 등 한일 현안을 놓고 공격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고노 일본 외무상.

이번엔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인터뷰 기사를 통해, 문 의장이 일본 총리나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고령의 위안부 피해자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언급했다는 겁니다.

고노 외무상은 필리핀 방문 기간 중 기자들 앞에서 보도 내용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어제 : "발언에는 조심해주기를 바랍니다.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측도 특별히 재교섭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바른 인식에서 발언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어제 : "(문희상) 의장의 발언이 본래 의도와 달리 보도됐다는 설명을 한국 정부로부터 들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앞서 지난달 말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되풀이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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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외무상, 한국 국회의장에 “말조심” 운운…외교 결례 논란
    • 입력 2019-02-11 19:20:10
    • 수정2019-02-11 19: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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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고노 일본 외무상이 이번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표적 삼았습니다.

문 의장의 외신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발언을 조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외교결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자위대 초계기의 위협성 비행 등 한일 현안을 놓고 공격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고노 일본 외무상.

이번엔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인터뷰 기사를 통해, 문 의장이 일본 총리나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고령의 위안부 피해자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언급했다는 겁니다.

고노 외무상은 필리핀 방문 기간 중 기자들 앞에서 보도 내용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어제 : "발언에는 조심해주기를 바랍니다.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측도 특별히 재교섭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바른 인식에서 발언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어제 : "(문희상) 의장의 발언이 본래 의도와 달리 보도됐다는 설명을 한국 정부로부터 들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앞서 지난달 말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되풀이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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