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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육로 방문설’ 현실성 있나?
입력 2019.02.11 (19:29) 수정 2019.02.11 (19:51)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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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하노이 ‘육로 방문설’ 현실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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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 방법을 놓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항공편이 아닌 기차를 타고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이처럼 육로 방문설이 제기되는 이유와 실현 가능성을 이철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958년과 1964년 김일성 주석은 베트남을 두 차례 방문했습니다.

당시 이동 수단은 철도였습니다.

평소 김일성 주석의 이미지를 빌려 정통성을 홍보해 온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의 베트남 방문 형식을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육로 방문설의 첫번 째 근거입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철도가 연결돼 있다는 점도 육로방문설 근거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표준궤로 레일 종류가 같은 반면, 하노이에서 다낭까지는 협궤로 레일 종류가 다릅니다.

북한이 하노이를 원한 게 바로 육로 이동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다만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기차로 이동할 경우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거리는 4천 킬로미터.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성능을 감안하면 이틀이 넘게 걸립니다.

물론 베이징에서 난닝까지 개통된 중국의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절반으로 줄지만 중국의 명절인 춘절을 전후한 유동 인구를 감안하면 역시나 무리한 시도라는 지적입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센터 소장 : "(김정은 위원장이) 고속철도를 타고 간다고 하게 되면요. 중국에 다니는 철도 노선에 아주 대혼잡이 일어날 겁니다. 경호 문제가 북경 가는 것만 해도 난리인데 중국 전 지역을 종단하며 기차가 갈 수 있는 환경들이 안되거든요."]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비행기로 5시간이면 갈 거리를 굳이 열차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김정은, 하노이 ‘육로 방문설’ 현실성 있나?
    • 입력 2019.02.11 (19:29)
    • 수정 2019.02.11 (19:51)
    뉴스 7
김정은, 하노이 ‘육로 방문설’ 현실성 있나?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 방법을 놓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항공편이 아닌 기차를 타고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이처럼 육로 방문설이 제기되는 이유와 실현 가능성을 이철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958년과 1964년 김일성 주석은 베트남을 두 차례 방문했습니다.

당시 이동 수단은 철도였습니다.

평소 김일성 주석의 이미지를 빌려 정통성을 홍보해 온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의 베트남 방문 형식을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육로 방문설의 첫번 째 근거입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철도가 연결돼 있다는 점도 육로방문설 근거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표준궤로 레일 종류가 같은 반면, 하노이에서 다낭까지는 협궤로 레일 종류가 다릅니다.

북한이 하노이를 원한 게 바로 육로 이동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다만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기차로 이동할 경우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거리는 4천 킬로미터.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성능을 감안하면 이틀이 넘게 걸립니다.

물론 베이징에서 난닝까지 개통된 중국의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소요 시간이 절반으로 줄지만 중국의 명절인 춘절을 전후한 유동 인구를 감안하면 역시나 무리한 시도라는 지적입니다.

[안병민/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센터 소장 : "(김정은 위원장이) 고속철도를 타고 간다고 하게 되면요. 중국에 다니는 철도 노선에 아주 대혼잡이 일어날 겁니다. 경호 문제가 북경 가는 것만 해도 난리인데 중국 전 지역을 종단하며 기차가 갈 수 있는 환경들이 안되거든요."]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비행기로 5시간이면 갈 거리를 굳이 열차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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