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도이머이’…김정은 예상 경제 행보는?

입력 2019.02.11 (21:10) 수정 2019.02.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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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북한의 미래를 베트남 경제를 통해 구상한다는 건데요.

도이머이 정책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룬 베트남의 어떤 곳을 가게될지, 한승연 기자가 하노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노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항구도시 하이퐁.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 그룹의 공장들이 모여있습니다.

오토바이와 스마트폰 제조 공장은 물론 최근엔 자동차 공장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델루카/빈그룹 자동차부문 '빈패스트' CEO :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세계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될 겁니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시찰 후보지로 유력합니다.

하노이 외곽에 있는 화락 산업단지.

베트남의 IT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지금도 개발이 한창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이 산업단지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 정책, 즉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제는 개혁 개방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습니다.

이후 외자를 유치해 경제 특구를 개발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뤄낸 베트남의 행보를 북한 김정은 정권이 따라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까오 시 끼엠/前 베트남 국영은행 총재 : "개혁 이전 베트남의 출발점은 지금의 북한과 비슷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보여줄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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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판 ‘도이머이’…김정은 예상 경제 행보는?
    • 입력 2019-02-11 21:12:33
    • 수정2019-02-11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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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북한의 미래를 베트남 경제를 통해 구상한다는 건데요.

도이머이 정책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룬 베트남의 어떤 곳을 가게될지, 한승연 기자가 하노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노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항구도시 하이퐁.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 그룹의 공장들이 모여있습니다.

오토바이와 스마트폰 제조 공장은 물론 최근엔 자동차 공장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델루카/빈그룹 자동차부문 '빈패스트' CEO :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세계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될 겁니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시찰 후보지로 유력합니다.

하노이 외곽에 있는 화락 산업단지.

베트남의 IT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지금도 개발이 한창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이 산업단지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 정책, 즉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제는 개혁 개방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습니다.

이후 외자를 유치해 경제 특구를 개발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뤄낸 베트남의 행보를 북한 김정은 정권이 따라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까오 시 끼엠/前 베트남 국영은행 총재 : "개혁 이전 베트남의 출발점은 지금의 북한과 비슷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보여줄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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