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도이머이’?…김정은 예상 경제 행보는?

입력 2019.02.12 (06:33) 수정 2019.02.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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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큰데요, 이 때 어떤 경제 행보를 보일 것인지도 관심사죠.

도이머이 정책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룬 베트남의 모습을 보기 위해 김 위원장은 어디를 방문하게 될까요?

한승연 기자가 하노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노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항구도시 하이퐁.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 그룹의 공장들이 모여있습니다.

오토바이와 스마트폰 제조 공장은 물론 최근엔 자동차 공장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델루카/빈그룹 자동차부문 '빈패스트' CEO :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세계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될 겁니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시찰 후보지로 유력합니다.

하노이 외곽에 있는 화락 산업단지, 베트남의 IT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지금도 개발이 한창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이 산업단지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 정책, 즉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제는 개혁 개방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습니다.

이후 외자를 유치해 경제 특구를 개발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뤄낸 베트남의 행보를 북한 김정은 정권이 따라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까오 시 끼엠/前 베트남 국영은행 총재 : "개혁 이전 베트남의 출발점은 지금의 북한과 비슷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보여줄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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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판 도이머이’?…김정은 예상 경제 행보는?
    • 입력 2019-02-12 06:34:11
    • 수정2019-02-12 0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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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큰데요, 이 때 어떤 경제 행보를 보일 것인지도 관심사죠.

도이머이 정책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룬 베트남의 모습을 보기 위해 김 위원장은 어디를 방문하게 될까요?

한승연 기자가 하노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노이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항구도시 하이퐁.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 그룹의 공장들이 모여있습니다.

오토바이와 스마트폰 제조 공장은 물론 최근엔 자동차 공장도 준공해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델루카/빈그룹 자동차부문 '빈패스트' CEO :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세계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될 겁니다."]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시찰 후보지로 유력합니다.

하노이 외곽에 있는 화락 산업단지, 베트남의 IT 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지금도 개발이 한창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이 산업단지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 정책, 즉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경제는 개혁 개방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1995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습니다.

이후 외자를 유치해 경제 특구를 개발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뤄낸 베트남의 행보를 북한 김정은 정권이 따라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까오 시 끼엠/前 베트남 국영은행 총재 : "개혁 이전 베트남의 출발점은 지금의 북한과 비슷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보여줄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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