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검찰 출석…“비리 고발해서 조사 받게 돼”

입력 2019.02.12 (12:08) 수정 2019.02.12 (13: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각종 위법 행위 의심 사례를 폭로해 온 김태우 前 수사관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수원지검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데 김 前 수사관은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우 前 검찰 수사관이 오늘 오전 10시 쯤,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김 前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前 수사관은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게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국민들에게 고발한 내용은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감찰 무마, 직권 남용 등 청와대의 불법 행위"였다면서 "오늘의 조사가 정당한지는 국민들이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수원지검 형사1부는 김 前 수사관을 상대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 앞서 김 전 수사관의 통화내역과 이메일 기록을 확보했고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 김 전 수사관의 휴대전화와 일부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읕 특히 김 前 수사관의 언론 폭로 내용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비밀인지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내용의 보고 경로와 처리 경과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前 수사관에 대한 조사는 심야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검찰은 조사가 끝난 뒤에 김 前 수사관을 추가 조사하거나 신병 처리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태우 검찰 출석…“비리 고발해서 조사 받게 돼”
    • 입력 2019-02-12 12:10:05
    • 수정2019-02-12 13:38:35
    뉴스 12
[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각종 위법 행위 의심 사례를 폭로해 온 김태우 前 수사관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수원지검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데 김 前 수사관은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우 前 검찰 수사관이 오늘 오전 10시 쯤,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청와대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김 前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前 수사관은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게 앞서 기자들과 만나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국민들에게 고발한 내용은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 감찰 무마, 직권 남용 등 청와대의 불법 행위"였다면서 "오늘의 조사가 정당한지는 국민들이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수원지검 형사1부는 김 前 수사관을 상대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 앞서 김 전 수사관의 통화내역과 이메일 기록을 확보했고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 김 전 수사관의 휴대전화와 일부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읕 특히 김 前 수사관의 언론 폭로 내용이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비밀인지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내용의 보고 경로와 처리 경과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前 수사관에 대한 조사는 심야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검찰은 조사가 끝난 뒤에 김 前 수사관을 추가 조사하거나 신병 처리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