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 단원고 학생 250명 명예졸업

입력 2019.02.12 (12:10) 수정 2019.02.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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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오늘 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당시 2학년 학생 250명이 드디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은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졸업식에는 유가족과 단원고 교직원들을 비롯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학교측은 250명 학생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명예 졸업장을 유가족들에게 수여했습니다.

이번 졸업식에 대해 단원고는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는 유족들의 의견이 있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졸업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행정상 관행적으로 학생들을 제적 처리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졸업식도 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유가족은 이재정 교육감 축사 도중 서운하다는 취지의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희생된 학생들은 2016년 생존 학생들이 졸업할 당시 제적 처리됐었지만 이후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11월 학적을 복원시켜 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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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희생’ 단원고 학생 250명 명예졸업
    • 입력 2019-02-12 12:12:33
    • 수정2019-02-12 1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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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에 대한 명예 졸업식이 오늘 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당시 2학년 학생 250명이 드디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졸업식은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졸업식에는 유가족과 단원고 교직원들을 비롯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학교측은 250명 학생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명예 졸업장을 유가족들에게 수여했습니다.

이번 졸업식에 대해 단원고는 "그동안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명예 졸업식을 미뤄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올해 명예 졸업식을 해달라는 유족들의 의견이 있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졸업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행정상 관행적으로 학생들을 제적 처리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졸업식도 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유가족은 이재정 교육감 축사 도중 서운하다는 취지의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희생된 학생들은 2016년 생존 학생들이 졸업할 당시 제적 처리됐었지만 이후 유가족들의 요청으로 경기도교육청이 2016년 11월 학적을 복원시켜 졸업장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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