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전대 피한 한국당…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

입력 2019.02.12 (19:09) 수정 2019.02.12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집단 불출마 사태에 직면했던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오세훈 전 시장의 출사표로 가까스로 반쪽 전대는 면하게 됐습니다.

한국당 전대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 김진태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경선 대진표가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3파전으로 결정됐습니다.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 후보 등록일인 오늘, 당권 도전으로 입장을 선회한 겁니다.

오 전 시장은 "특정 지역과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당내 일부 의원들의 5.18 모독 파문도 출마 배경이 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 : "점차 이렇게 우경화해 가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과 괴리되고, 유리되는 일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저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 :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바른 방향으로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새걸음을 시작한다는 각오를 갖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5.18 폄훼 논란의 중심에 선 김진태 의원과 여성 최고위원 후보에 등록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 회부가 예고된 상황.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출마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자격 심사를 거쳐 모레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듭니다.

사실상 양강 구도로 재편된 당 대표 경선에서는 황 전 총리과 오 전 시장의 치열한 표심 경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쪽 전대 피한 한국당…황교안·오세훈·김진태 ‘3파전’
    • 입력 2019-02-12 19:12:08
    • 수정2019-02-12 19:48:58
    뉴스 7
[앵커]

집단 불출마 사태에 직면했던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오세훈 전 시장의 출사표로 가까스로 반쪽 전대는 면하게 됐습니다.

한국당 전대는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시장, 김진태 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경선 대진표가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3파전으로 결정됐습니다.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 후보 등록일인 오늘, 당권 도전으로 입장을 선회한 겁니다.

오 전 시장은 "특정 지역과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당내 일부 의원들의 5.18 모독 파문도 출마 배경이 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 : "점차 이렇게 우경화해 가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과 괴리되고, 유리되는 일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저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 :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바른 방향으로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새걸음을 시작한다는 각오를 갖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5.18 폄훼 논란의 중심에 선 김진태 의원과 여성 최고위원 후보에 등록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 회부가 예고된 상황.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출마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자격 심사를 거쳐 모레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듭니다.

사실상 양강 구도로 재편된 당 대표 경선에서는 황 전 총리과 오 전 시장의 치열한 표심 경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