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파인 도입 반발’…사립유치원장·교사 교육청 점거 농성

입력 2019.02.12 (21:07) 수정 2019.02.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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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서울시교육청에서 점거 농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요.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위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압박하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연결합니다.

서병립 기자, 지금도 농성중인가요? 몇 명이나 되나요?

[기자]

예,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서울시교육청 복도에 70여 명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인데요.

이들은 오늘(12일) 오후 4시쯤에 사전 약속 없이 교육청을 방문해 점거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갑자기 항의 방문한 이유가 에듀파인 도입과 관련 있다고요?

어떤 내용이죠?

[기자]

예, 서울시 교육청이 어제 유치원 단체에 공문을 보냈는데요.

유치원들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그동안 지원하던 유치원 교사 인건비 등을 끊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세 가지 조건은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의 도입, 온라인 원아모집 '처음학교로' 참여, 그리고 원비 인상률 상한을 1.4% 이내로 맞추라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특히 에듀파인 도입이 중요 쟁점입니다.

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에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한 발 더 나간 겁니다.

유치원 규모에 상관없이 적어도 에듀파인 쓰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압박하는 자세를 취한 거죠.

그러자 유치원과 교사들이 반발해서 점거 농성까지 하게 됐습니다.

[앵커]

시 교육청과 협의는 전혀 안 되고 있습니까?

서로 완강한 모양이죠?

[기자]

양쪽이 조금 전 내일(13일) 정식으로 만나서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성하던 원장들과 교사들도 밤샘농성까지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양쪽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교육청도 이미 내린 지침을 철회하거나 수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고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도 교육청이 예정대로 인건비 보조를 중단하면 더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맞선 상황입니다.

[앵커]

네, 일단 내일(13일) 협상 상황을 지켜봐야겠군요.

서울시교육청, 서병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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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파인 도입 반발’…사립유치원장·교사 교육청 점거 농성
    • 입력 2019-02-12 21:10:20
    • 수정2019-02-12 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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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서울시교육청에서 점거 농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요.

사립유치원 비리를 막기위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을 압박하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연결합니다.

서병립 기자, 지금도 농성중인가요? 몇 명이나 되나요?

[기자]

예,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서울시교육청 복도에 70여 명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인데요.

이들은 오늘(12일) 오후 4시쯤에 사전 약속 없이 교육청을 방문해 점거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갑자기 항의 방문한 이유가 에듀파인 도입과 관련 있다고요?

어떤 내용이죠?

[기자]

예, 서울시 교육청이 어제 유치원 단체에 공문을 보냈는데요.

유치원들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그동안 지원하던 유치원 교사 인건비 등을 끊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세 가지 조건은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의 도입, 온라인 원아모집 '처음학교로' 참여, 그리고 원비 인상률 상한을 1.4% 이내로 맞추라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특히 에듀파인 도입이 중요 쟁점입니다.

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에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한 발 더 나간 겁니다.

유치원 규모에 상관없이 적어도 에듀파인 쓰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압박하는 자세를 취한 거죠.

그러자 유치원과 교사들이 반발해서 점거 농성까지 하게 됐습니다.

[앵커]

시 교육청과 협의는 전혀 안 되고 있습니까?

서로 완강한 모양이죠?

[기자]

양쪽이 조금 전 내일(13일) 정식으로 만나서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성하던 원장들과 교사들도 밤샘농성까지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양쪽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교육청도 이미 내린 지침을 철회하거나 수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고 사립유치원 원장들과 교사들도 교육청이 예정대로 인건비 보조를 중단하면 더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맞선 상황입니다.

[앵커]

네, 일단 내일(13일) 협상 상황을 지켜봐야겠군요.

서울시교육청, 서병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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