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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이룬 ‘노란 고래의 꿈’…세월호 희생 학생 ‘명예 졸업’
입력 2019.02.12 (21:29) 수정 2019.02.12 (23:0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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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이룬 ‘노란 고래의 꿈’…세월호 희생 학생 ‘명예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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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의 명예 졸업식이 오늘(12일) 단원고에서 열렸습니다.

희생 학생들의 졸업이 예정됐던 해에서 3년이 지난 후에야 ​학부모들이 대신해 받아든 명예 졸업장입니.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 이름이 한 명 한 명 불립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이었던 희생 학생 250명의 이름이 모두 호명됐습니다.

단원고 후배들은 그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희운/단원고 10회 졸업생 : "오늘이 오기까지 계절은 여러 번 바뀌고 친구들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는데 마음은 아직 제 자리에 머문 채 시간만 훌쩍 지나간 거 같습니다."]

이들의 졸업식이 열리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명예 졸업장은 학부모들이 받았습니다.

[전인숙/임경빈 학생 어머니 : "우리 아이 위해서 이쁜 모습 보이겠다고, 아들 위해서 엄마 씩씩하게 하고 오겠다고, 그러고 왔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졸업식이 열리기까지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6년 생존 학생들이 졸업할 당시 학교 측이 희생 학생들을 제적 처리해 졸업식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유족들의 반발로 학적은 다시 복원됐지만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남아있어 졸업식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아직도 남현철 군과 박영인 군을 찾지 못했지만 유족들이 올해엔 졸업식을 진행하길 요청했습니다.

[전명선/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前 운영위원장 :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저희 엄마, 아빠들이 요구한 것은 가장 첫번째 아이들의 명예 회복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매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3년 만에 이룬 ‘노란 고래의 꿈’…세월호 희생 학생 ‘명예 졸업’
    • 입력 2019.02.12 (21:29)
    • 수정 2019.02.12 (23:04)
    뉴스 9
3년 만에 이룬 ‘노란 고래의 꿈’…세월호 희생 학생 ‘명예 졸업’
[앵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의 명예 졸업식이 오늘(12일) 단원고에서 열렸습니다.

희생 학생들의 졸업이 예정됐던 해에서 3년이 지난 후에야 ​학부모들이 대신해 받아든 명예 졸업장입니.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들 이름이 한 명 한 명 불립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이었던 희생 학생 250명의 이름이 모두 호명됐습니다.

단원고 후배들은 그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희운/단원고 10회 졸업생 : "오늘이 오기까지 계절은 여러 번 바뀌고 친구들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는데 마음은 아직 제 자리에 머문 채 시간만 훌쩍 지나간 거 같습니다."]

이들의 졸업식이 열리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노란 고래의 꿈으로 돌아온 우리 아이들의 명예 졸업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습니다.

명예 졸업장은 학부모들이 받았습니다.

[전인숙/임경빈 학생 어머니 : "우리 아이 위해서 이쁜 모습 보이겠다고, 아들 위해서 엄마 씩씩하게 하고 오겠다고, 그러고 왔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졸업식이 열리기까지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6년 생존 학생들이 졸업할 당시 학교 측이 희생 학생들을 제적 처리해 졸업식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유족들의 반발로 학적은 다시 복원됐지만 미수습 학생들의 문제가 남아있어 졸업식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아직도 남현철 군과 박영인 군을 찾지 못했지만 유족들이 올해엔 졸업식을 진행하길 요청했습니다.

[전명선/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前 운영위원장 :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저희 엄마, 아빠들이 요구한 것은 가장 첫번째 아이들의 명예 회복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매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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