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산당위원장 “일왕은 사죄 권한 없어…총리가사죄해야”

입력 2019.02.13 (09:53) 수정 2019.02.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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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의 위안부 문제 사죄' 촉구 발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사죄할 책임이 있지만 일왕은 사죄할 권한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시이 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헌법상 '천황'은 정치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한 것(사죄)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특히 총리 자신이 육성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왕의 정치 관여를 금지한 헌법 규정을 설명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희상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아베 총리가 유감 입장을 밝히는 등 일본 정부와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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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3 09:53:46
    • 수정2019-02-13 09:54:08
    국제
일본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의 위안부 문제 사죄' 촉구 발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사죄할 책임이 있지만 일왕은 사죄할 권한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시이 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헌법상 '천황'은 정치적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한 것(사죄)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특히 총리 자신이 육성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이 위원장의 발언은 일왕의 정치 관여를 금지한 헌법 규정을 설명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희상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진 뒤 아베 총리가 유감 입장을 밝히는 등 일본 정부와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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