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유대인 혐오범죄 비난…“공화국 가치 부정”

입력 2019.02.1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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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에서 급증하고 있는 유대인 혐오범죄에 대해 "공화국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노란 조끼'(Gilets Jaunes) 연속집회에서 유대인을 혐오하는 발언과 폭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마크롱은 유대인의 암캐'라는 낙서와 독일어로 유대인을 뜻하는 '유덴(juden)' 글자가 파리 도심의 가게 문과 창문에 휘갈겨 쓰였습니다.

또 나치 수용소에서 생존해 프랑스 보건장관과 유럽의회 초대 의장을 지낸 정치인, 시몬 베이의 얼굴에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를 그려 넣은 그림도 등장했습니다.

2006년 유대인 혐오범죄에 희생된 청년의 묘지가 훼손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같은 혐오 낙서나 폭력적 행위는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시민들이 아니라, 일부 극우단체 회원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대변인을 통해, "이런 혐오범죄는 노란 조끼 시위 중 일부인 반정부 폭력시위 세력과 연계돼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최근 유대인 혐오범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신고 건수는 541건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74%나 급증했습니다. 욕설과 협박이 3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183건 , 살인 1건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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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유대인 혐오범죄 비난…“공화국 가치 부정”
    • 입력 2019-02-14 01:14:30
    국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에서 급증하고 있는 유대인 혐오범죄에 대해 "공화국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노란 조끼'(Gilets Jaunes) 연속집회에서 유대인을 혐오하는 발언과 폭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마크롱은 유대인의 암캐'라는 낙서와 독일어로 유대인을 뜻하는 '유덴(juden)' 글자가 파리 도심의 가게 문과 창문에 휘갈겨 쓰였습니다.

또 나치 수용소에서 생존해 프랑스 보건장관과 유럽의회 초대 의장을 지낸 정치인, 시몬 베이의 얼굴에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를 그려 넣은 그림도 등장했습니다.

2006년 유대인 혐오범죄에 희생된 청년의 묘지가 훼손되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 같은 혐오 낙서나 폭력적 행위는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시민들이 아니라, 일부 극우단체 회원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대변인을 통해, "이런 혐오범죄는 노란 조끼 시위 중 일부인 반정부 폭력시위 세력과 연계돼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최근 유대인 혐오범죄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신고 건수는 541건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74%나 급증했습니다. 욕설과 협박이 3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183건 , 살인 1건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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