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인공태양’, 플라스마 중심 이온 온도 1억℃ 넘겼다

입력 2019.02.14 (06:18) 수정 2019.02.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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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한국의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케이스타(KSTAR)를 섭씨 1억도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어느 나라도 주도권을 쥐지 못한 핵융합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융합 연구장치인 토카막 내부에 붉은 빛이 돌며 고온의 플라스마가 만들어집니다.

플라스마 중심이 투명하게 보이며 이온 온도가 1.5초동안 1억 도를 넘어섰습니다.

초전도 장치를 이용해 플라스마 이온 온도를 1억도 이상 높인 건 처음입니다.

[윤시우/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장 : "저희가 그걸(1억도를) 달성했다는 것은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플라스마를 구현했다고 하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고요."]

태양과 같은 원리인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고온과 장시간,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인데, 플라스마를 1억 5천만도 이상에서 300초 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장시간 운전 연구도 진행중인데 지난해 운전시간은 전자온도를 기준으로 7천만도에서 90초 가까이 연장됐습니다.

플라스마 운전 기술에 진전을 이루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 7개 나라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핵융합 실험에서도 우리나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유석재/국가핵융합연구소장 : "1억도 이상으로 플라스마를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미리 확보한다는 것은 앞으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에 KSTAR에서 확보된 노하우를 전수함으로 인해..."]

올해 KSTAR는 초고온 플라스마를 1억도 이상 10초 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운행을 계속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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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06:19:09
    • 수정2019-02-14 0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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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한국의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케이스타(KSTAR)를 섭씨 1억도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어느 나라도 주도권을 쥐지 못한 핵융합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융합 연구장치인 토카막 내부에 붉은 빛이 돌며 고온의 플라스마가 만들어집니다.

플라스마 중심이 투명하게 보이며 이온 온도가 1.5초동안 1억 도를 넘어섰습니다.

초전도 장치를 이용해 플라스마 이온 온도를 1억도 이상 높인 건 처음입니다.

[윤시우/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장 : "저희가 그걸(1억도를) 달성했다는 것은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플라스마를 구현했다고 하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고요."]

태양과 같은 원리인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고온과 장시간,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인데, 플라스마를 1억 5천만도 이상에서 300초 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장시간 운전 연구도 진행중인데 지난해 운전시간은 전자온도를 기준으로 7천만도에서 90초 가까이 연장됐습니다.

플라스마 운전 기술에 진전을 이루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 7개 나라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핵융합 실험에서도 우리나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유석재/국가핵융합연구소장 : "1억도 이상으로 플라스마를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미리 확보한다는 것은 앞으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에 KSTAR에서 확보된 노하우를 전수함으로 인해..."]

올해 KSTAR는 초고온 플라스마를 1억도 이상 10초 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운행을 계속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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