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벽 예산’ 서명할 듯…북미 회담 등 외교 집중

입력 2019.02.14 (07:26) 수정 2019.02.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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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경 장벽 예산 갈등으로 촉발된 미 '연방정부 폐쇄'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피하기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최우선 국정과제인 국경 장벽 예산 문제를 처리하고 나면 본격적인 외교업적 쌓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역사상 제일 긴 35일 연방정부 폐쇄를 지난달 겪었습니다.

그 극심한 부작용에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섰고 모레를 최종 시한으로 장벽 건설 예산 56억 달러를 예산에 포함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의회는 하루 전 합의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대통령 요구 예산의 3분의 1 만 반영된 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모양샙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연방정부 폐쇄를 원하지 않습니다. 정부 폐쇄는 지독한 겁니다. 나는 지난 정부 폐쇄를 통해 어떤 기점이 마련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연방정부 폐쇄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소속 정당인 공화당조차 예산안에 서명하라고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엔 못미치지만 어쨋든 일부 장벽은 건설하게 된 만큼 내년 대통령 재선 전략에 나쁘지 않은 요소로 본듯 합니다.

국경장벽 문제를 넘기고 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외교 업적 쌓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연속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 시켰다고 밝혔고,이에 앞서 나토가 천억 달러에 이르는 방위비를 추가 분담키로 했다고 자랑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보복 관세로 지불한 엄청난 돈이 국고에 차곡 차곡 쌓이고 있다고도 틈만 나면 선전합니다.

그리고 이런 업적은 앞선 대통령 누구도 못 이룬 것이라고 꼭 덧붙입니다.

이제 북미정상회담입니다.

미 협상 대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톱다운 방식인 만큼 실무 대표가 못한 부분은 정상들의 몫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홀가분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집중할 시간이 더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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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07:30:21
    • 수정2019-02-14 0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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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경 장벽 예산 갈등으로 촉발된 미 '연방정부 폐쇄'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를 피하기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최우선 국정과제인 국경 장벽 예산 문제를 처리하고 나면 본격적인 외교업적 쌓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역사상 제일 긴 35일 연방정부 폐쇄를 지난달 겪었습니다.

그 극심한 부작용에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섰고 모레를 최종 시한으로 장벽 건설 예산 56억 달러를 예산에 포함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의회는 하루 전 합의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대통령 요구 예산의 3분의 1 만 반영된 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모양샙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연방정부 폐쇄를 원하지 않습니다. 정부 폐쇄는 지독한 겁니다. 나는 지난 정부 폐쇄를 통해 어떤 기점이 마련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연방정부 폐쇄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소속 정당인 공화당조차 예산안에 서명하라고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엔 못미치지만 어쨋든 일부 장벽은 건설하게 된 만큼 내년 대통령 재선 전략에 나쁘지 않은 요소로 본듯 합니다.

국경장벽 문제를 넘기고 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외교 업적 쌓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 연속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 시켰다고 밝혔고,이에 앞서 나토가 천억 달러에 이르는 방위비를 추가 분담키로 했다고 자랑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보복 관세로 지불한 엄청난 돈이 국고에 차곡 차곡 쌓이고 있다고도 틈만 나면 선전합니다.

그리고 이런 업적은 앞선 대통령 누구도 못 이룬 것이라고 꼭 덧붙입니다.

이제 북미정상회담입니다.

미 협상 대표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톱다운 방식인 만큼 실무 대표가 못한 부분은 정상들의 몫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홀가분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집중할 시간이 더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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