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또 자녀 학대, 부모 체포…개 철창에 감금까지

입력 2019.02.14 (08:50) 수정 2019.02.14 (0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또 자녀들을 학대하던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오물이 가득한 집 안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4명의 아이를 구조했는데요,

2명은 개 철창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 롬의 한 주택에서 4명의 어린아이가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아이들은 소변과 대변 등 오물투성이인 집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모두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엠버 제스터/이웃 주민 : "이웃에 살고 있다면 무언가를 알고 있고 어떤 조치를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집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집안에는 음식들이 있었지만, 잠겨진 공간에 있어 아이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특히 5살과 4살의 큰 아이 두 명은 가로세로 1m도 채 안 되는 개 철창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가정 폭력이 의심된다며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패트리샤 디아즈/체포된 남성의 지인 : "부모 사이의 문제를 그들 안에서 해결하지 않고 아이들에게까지 전가했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아이들의 부모는 4건의 아동 학대 혐의와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가정위탁 프로그램을 받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서 또 자녀 학대, 부모 체포…개 철창에 감금까지
    • 입력 2019-02-14 08:52:44
    • 수정2019-02-14 08:58:42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또 자녀들을 학대하던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오물이 가득한 집 안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4명의 아이를 구조했는데요,

2명은 개 철창에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 롬의 한 주택에서 4명의 어린아이가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아이들은 소변과 대변 등 오물투성이인 집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모두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엠버 제스터/이웃 주민 : "이웃에 살고 있다면 무언가를 알고 있고 어떤 조치를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들을 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집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죠."]

집안에는 음식들이 있었지만, 잠겨진 공간에 있어 아이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특히 5살과 4살의 큰 아이 두 명은 가로세로 1m도 채 안 되는 개 철창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가정 폭력이 의심된다며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패트리샤 디아즈/체포된 남성의 지인 : "부모 사이의 문제를 그들 안에서 해결하지 않고 아이들에게까지 전가했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아이들의 부모는 4건의 아동 학대 혐의와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가정위탁 프로그램을 받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