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온천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집단 발생

강원 동해의 온천을 이용한 3명이 레지오넬라증에 걸리자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 환자 3명이 지난달 7~11일 이용한 강원 동해시의 컨벤션보양온천에 대한 환경검사를 한 결과,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질본과 강원도, 동해시 보건소는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해당 온천은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이용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환자는 60~80대 노인 여성 3명입니다. 이들은 각각 지난달 7~11일 사이 컨벤션보양온천과 수영장 등을 이용한 후 2주 이내 폐렴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질본은 이들이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오염된 물속의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발생하는 법정 3군 감염병입니다.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각한 경우 레지오넬라 폐렴 감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사이 전파는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