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태·김순례 유예 매우 유감…한국당 ‘꼬리자르기’”

입력 2019.02.14 (10:59) 수정 2019.02.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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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5.18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선 징계를 유예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예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뒤늦게나마 이종명 의원 징계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를 유예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변인은 "비록 한국당의 당헌 당규를 따랐다고 하지만 두 의원은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거 출마자"라면서 "현재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은 한국당이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것인데 이들을 징계하지 않은 것은 '꼬리자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관련법은 한국당 전신인 김영삼 정부 당시 신한국당이 여야 합의로 만든 것인데 이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두 사람 언행을 그대로 용인하는 것은 한국당이 5.18의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당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이후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벌어질 제명절차에 적극 동참하는 것만이 5.18 정신을 기리는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끝까지 '망언 3인방'의 퇴출을 위해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시민단체, 야 3당과 함께 범국민적 퇴출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공당이면 마땅히 5·18의 역사를 날조하고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3인방을 퇴출시키고 국회 차원의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역사를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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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이 '5.18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선 징계를 유예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예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뒤늦게나마 이종명 의원 징계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를 유예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변인은 "비록 한국당의 당헌 당규를 따랐다고 하지만 두 의원은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거 출마자"라면서 "현재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은 한국당이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것인데 이들을 징계하지 않은 것은 '꼬리자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관련법은 한국당 전신인 김영삼 정부 당시 신한국당이 여야 합의로 만든 것인데 이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두 사람 언행을 그대로 용인하는 것은 한국당이 5.18의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당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이후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벌어질 제명절차에 적극 동참하는 것만이 5.18 정신을 기리는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끝까지 '망언 3인방'의 퇴출을 위해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시민단체, 야 3당과 함께 범국민적 퇴출운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공당이면 마땅히 5·18의 역사를 날조하고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3인방을 퇴출시키고 국회 차원의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역사를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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