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는 국가위기…연기하라” 英 전직대사들, 메이 총리에 서한

입력 2019.02.14 (14:56) 수정 2019.02.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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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브렉시트 협상 시한을 40여 일 앞두고 전직 영국 대사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브렉시트 연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영국 외교를 이끌어온 전직 영국 대사와 대표부 대표 40여 명은 어제 메이 총리에게 공동성명 형식의 서한을 보내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영국의 영향력이 세계에 미치는 바를 제대로 알고 있는 우리가 메이 총리에게 전하는 조언은 명백하다"며 "최종 목적지에 대한 확실성이 없는 상황에서 EU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신 우리는 가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리스본 조약 50조에 정해진 2년간의 협상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실패작인 브렉시트는 영국을 위기에 몰아넣을 것이 명백하다"며 "너무 늦기 전에 방향을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사들은 특히, 영국 국민이 진짜 브렉시트 합의안을 원하는지, 유럽연합에 남아있기를 원하는지를 되물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도 나오고 있다면서 제2 국민투표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이 총리는 3월 29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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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는 국가위기…연기하라” 英 전직대사들, 메이 총리에 서한
    • 입력 2019-02-14 14:56:57
    • 수정2019-02-14 14:58:51
    국제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브렉시트 협상 시한을 40여 일 앞두고 전직 영국 대사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에게 브렉시트 연기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영국 외교를 이끌어온 전직 영국 대사와 대표부 대표 40여 명은 어제 메이 총리에게 공동성명 형식의 서한을 보내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영국의 영향력이 세계에 미치는 바를 제대로 알고 있는 우리가 메이 총리에게 전하는 조언은 명백하다"며 "최종 목적지에 대한 확실성이 없는 상황에서 EU를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신 우리는 가동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리스본 조약 50조에 정해진 2년간의 협상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실패작인 브렉시트는 영국을 위기에 몰아넣을 것이 명백하다"며 "너무 늦기 전에 방향을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사들은 특히, 영국 국민이 진짜 브렉시트 합의안을 원하는지, 유럽연합에 남아있기를 원하는지를 되물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도 나오고 있다면서 제2 국민투표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이 총리는 3월 29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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