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역삼지구대 압수수색…“유착 의혹 등 확인”

입력 2019.02.14 (16:05) 수정 2019.02.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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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14일) 오후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수사관 35명을 투입해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마약, 유착 의혹 등 관련된 자료 일체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버닝썬 VIP 룸에서 성관계 동영상이 불법 촬영된 것으로 판단해 '성폭력처벌법 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영장을 발부 받았고, 역삼지구대 압수수색은 김상교 씨가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압수수색을 통해 업무 일지와 장부 등을 확보했고, 역삼지구대에선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등 주로 영상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상교 씨를 오늘 오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4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출동한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자신을 과잉진압했다고 주장하며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과 블랙박스 등의 증거를 인멸했다며 경찰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포함해 김 씨가 제기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클럽 내 마약 투여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에 앞서 김 씨는 지난 1일 쌍방폭행과 강제추행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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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16:05:41
    • 수정2019-02-14 22:25:38
    사회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버닝썬과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14일) 오후 사이버수사대와 합동으로 수사관 35명을 투입해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마약, 유착 의혹 등 관련된 자료 일체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버닝썬 VIP 룸에서 성관계 동영상이 불법 촬영된 것으로 판단해 '성폭력처벌법 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영장을 발부 받았고, 역삼지구대 압수수색은 김상교 씨가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압수수색을 통해 업무 일지와 장부 등을 확보했고, 역삼지구대에선 CCTV와 순찰차 블랙박스 등 주로 영상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버닝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상교 씨를 오늘 오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4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출동한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이 자신을 과잉진압했다고 주장하며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과 블랙박스 등의 증거를 인멸했다며 경찰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포함해 김 씨가 제기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클럽 내 마약 투여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에 앞서 김 씨는 지난 1일 쌍방폭행과 강제추행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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