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협상 돌입…“시한 60일 연기 고려”

입력 2019.02.14 (18:14) 수정 2019.02.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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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고위급 협상이 오늘부터 베이징에서 시작됐는데요.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협상 시한이 60일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측은 당초 90일을 제안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고위급 협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두 주 만에 다시 테이블에 마주앉은 미·중 고위급은 무역 불균형 문제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과 기술 절취 방지책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물리고 있는 관세율을 현재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앞서 시한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봐야겠지만 잘 진행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들이 우리를 매우 존중하고 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내일 시진핑 주석과 면담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이 면담의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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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고위급 협상 돌입…“시한 60일 연기 고려”
    • 입력 2019-02-14 18:15:55
    • 수정2019-02-14 18:22:29
    통합뉴스룸ET
[앵커]

미·중 무역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고위급 협상이 오늘부터 베이징에서 시작됐는데요.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협상 시한이 60일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로 다가온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측은 당초 90일을 제안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고위급 협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두 주 만에 다시 테이블에 마주앉은 미·중 고위급은 무역 불균형 문제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과 기술 절취 방지책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물리고 있는 관세율을 현재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앞서 시한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봐야겠지만 잘 진행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들이 우리를 매우 존중하고 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내일 시진핑 주석과 면담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이 면담의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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