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답방 ‘3말 4초’ 이르다”…배경은?

입력 2019.02.14 (19:04) 수정 2019.02.1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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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답방 시기가 3월 말, 4월 초가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선 "좀 이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배경이 뭔지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9월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연내 답방은 무산됐지만,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올해엔 꼭 가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그 시기를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예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그에 따른 남북 관계 발전을 해결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번째 북미 정상 간 담판이 이제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3월 말, 4월 초에 답방하는 일정을 준비 중"이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북미 회담 결과도 안 나왔는데 답방을 준비할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이 어떤 수준의 합의를 하든, 이행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건 다시 실무급에서 논의해야 하고, 거기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 김 위원장이 답방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서울에 왔다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는 만큼, 답방 시기는 북한의 정무적 판단에 달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북미 정상 간 합의 수준과 내용에 따라 회담 직후, 즉 다음 달 안에 김 위원장 답방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내용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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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김정은 답방 ‘3말 4초’ 이르다”…배경은?
    • 입력 2019-02-14 19:05:49
    • 수정2019-02-14 19: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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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답방 시기가 3월 말, 4월 초가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선 "좀 이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배경이 뭔지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지난해 9월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연내 답방은 무산됐지만,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올해엔 꼭 가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그 시기를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예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그에 따른 남북 관계 발전을 해결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번째 북미 정상 간 담판이 이제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3월 말, 4월 초에 답방하는 일정을 준비 중"이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북미 회담 결과도 안 나왔는데 답방을 준비할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이 어떤 수준의 합의를 하든, 이행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건 다시 실무급에서 논의해야 하고, 거기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 김 위원장이 답방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서울에 왔다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는 만큼, 답방 시기는 북한의 정무적 판단에 달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북미 정상 간 합의 수준과 내용에 따라 회담 직후, 즉 다음 달 안에 김 위원장 답방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내용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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