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에 해저유물 전시관 세워야"

입력 2019.02.14 (20:25) 수정 2019.02.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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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0여년 전 신안 해저에서 발굴된
보물선의 유물 가운데 일부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광주박물관으로 이관됐는데요.

하지만 전남도의회와 신안군은
발굴지인 신안에
전시시설을 만들어 유물을
가져와야 한다며
유물 환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6년부터 신안군 증도면 앞바다에서
발굴된 신안선 해저 유물.

14세기 무역선에 실려 있던
국내외 각종 자기류와 동전,
고급 목재류 등이 대거 인양됐습니다.

동아시아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국내 해저유물의 효시로 평가됩니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던
신안해저유물 2만7천 점 가운데
만7천 점이
지난달 광주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국립박물관 측은
유물이 발굴된 신안으로
옮기는 것이 맞다면서도
신안에 현재 전시관이 없어서
광주로 이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남도의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발굴지인 신안에
전시관을 만들어 유물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전시시설 건립 촉구 건의문을
본회의에서 채택했습니다.

신안군은 아예
별도 박물관 건립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태안의 국립서해유물보관동 사례처럼
국가 사업을 요구하되
전남도와 함께 자체 건립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우량/신안군수[인터뷰]
국가에서 시설과 인력을 전부 관리하는
차원으로 하고 그것이 추진이 지연되면
자체적으로 균특사업 같은 것으로
도와 협력해서

지난해에도 흑산도해역에서
도자기들이 인양됐고
본격적인 발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안해저유물 전시관 추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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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에 해저유물 전시관 세워야"
    • 입력 2019-02-14 20:25:49
    • 수정2019-02-14 23:24:48
    뉴스9(목포)
[앵커멘트] 40여년 전 신안 해저에서 발굴된 보물선의 유물 가운데 일부가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광주박물관으로 이관됐는데요. 하지만 전남도의회와 신안군은 발굴지인 신안에 전시시설을 만들어 유물을 가져와야 한다며 유물 환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6년부터 신안군 증도면 앞바다에서 발굴된 신안선 해저 유물. 14세기 무역선에 실려 있던 국내외 각종 자기류와 동전, 고급 목재류 등이 대거 인양됐습니다. 동아시아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국내 해저유물의 효시로 평가됩니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던 신안해저유물 2만7천 점 가운데 만7천 점이 지난달 광주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국립박물관 측은 유물이 발굴된 신안으로 옮기는 것이 맞다면서도 신안에 현재 전시관이 없어서 광주로 이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남도의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발굴지인 신안에 전시관을 만들어 유물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전시시설 건립 촉구 건의문을 본회의에서 채택했습니다. 신안군은 아예 별도 박물관 건립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태안의 국립서해유물보관동 사례처럼 국가 사업을 요구하되 전남도와 함께 자체 건립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우량/신안군수[인터뷰] 국가에서 시설과 인력을 전부 관리하는 차원으로 하고 그것이 추진이 지연되면 자체적으로 균특사업 같은 것으로 도와 협력해서 지난해에도 흑산도해역에서 도자기들이 인양됐고 본격적인 발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안해저유물 전시관 추진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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