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中 침공 막기 위해 타이완 군사력 강화해야”

입력 2019.02.14 (20:39) 수정 2019.02.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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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막기 위해 타이완과 서태평양 지역 미군의 군사력 강화를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전직 관리들을 포함한 미국의 중국 전문가 17명은 비영리재단 아시아소사이어티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21세기중국센터가 펴낸 '궤도수정'(Course Correctio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군사적으로 강력하게 부상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서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중국 정부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강력한 군사력에 맞서 타이완이 비대칭적 화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타이완은 강력한 해안 수비 부대와 공군력, 어뢰 등을 통해 중국군의 침공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타이완과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미국과 타이완 고위 관료의 상호방문, 타이완과의 무역·투자 협력, 타이완의 국제기구 가입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을 선포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타이완여행법'에 서명하는 등 타이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수전 셔크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번 메데이로스, 샬린 바셰프스키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대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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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20:39:35
    • 수정2019-02-14 20:57:43
    국제
미국 전문가들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막기 위해 타이완과 서태평양 지역 미군의 군사력 강화를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전직 관리들을 포함한 미국의 중국 전문가 17명은 비영리재단 아시아소사이어티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21세기중국센터가 펴낸 '궤도수정'(Course Correctio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군사적으로 강력하게 부상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서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중국 정부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강력한 군사력에 맞서 타이완이 비대칭적 화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타이완은 강력한 해안 수비 부대와 공군력, 어뢰 등을 통해 중국군의 침공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타이완과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미국과 타이완 고위 관료의 상호방문, 타이완과의 무역·투자 협력, 타이완의 국제기구 가입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을 선포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타이완여행법'에 서명하는 등 타이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수전 셔크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번 메데이로스, 샬린 바셰프스키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대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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