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청정 강원까지 위협…산림 지키기 안간힘

입력 2019.02.14 (21:01) 수정 2019.02.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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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젠 청정 강원의 산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재선충병이 더 확산하지 않게
방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예 수종을
병충해에 강한 나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기잡니다.


[리포트]

잣나무와 소나무로
우거져야 할 산림지역 곳곳이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때문입니다.

이 일대 잣나무 숲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고사목이 발생한 것은
2017년.

첫해 한 그루였던 피해목은
이듬해인 지난해엔
52그루까지 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심재남 기자
"항공예찰에 이어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감염목으로 확인되면 나무베기 등 긴급방제가 실시됩니다,"


강원도에선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방제 덕에
2012년엔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잠시.

바로 이듬해
다시 재선충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피해 면적이
천3백여 ㎢에 이릅니다.

전국으로도
재선충 피해가 계속되면서
산림 공익 기능 피해액만
천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확산 속도가 빨라
방제는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종건(북부산림청장)[인터뷰]
"강원도와 춘천시와 협조하여 국유림 사유림 구분없이 공동으로 방제해서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나가겠습니다."


산림청은
피해가 반복되거나 심한 지역은
수종을 아예 바꾸는 등
특단의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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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 청정 강원까지 위협…산림 지키기 안간힘
    • 입력 2019-02-14 21:01:45
    • 수정2019-02-14 23:29:54
    뉴스9(춘천)
[앵커멘트]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젠 청정 강원의 산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재선충병이 더 확산하지 않게 방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예 수종을 병충해에 강한 나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기잡니다. [리포트] 잣나무와 소나무로 우거져야 할 산림지역 곳곳이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때문입니다. 이 일대 잣나무 숲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고사목이 발생한 것은 2017년. 첫해 한 그루였던 피해목은 이듬해인 지난해엔 52그루까지 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심재남 기자 "항공예찰에 이어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감염목으로 확인되면 나무베기 등 긴급방제가 실시됩니다," 강원도에선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방제 덕에 2012년엔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잠시. 바로 이듬해 다시 재선충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피해 면적이 천3백여 ㎢에 이릅니다. 전국으로도 재선충 피해가 계속되면서 산림 공익 기능 피해액만 천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확산 속도가 빨라 방제는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종건(북부산림청장)[인터뷰] "강원도와 춘천시와 협조하여 국유림 사유림 구분없이 공동으로 방제해서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나가겠습니다." 산림청은 피해가 반복되거나 심한 지역은 수종을 아예 바꾸는 등 특단의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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