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베트남 외교 “견해 일치”…김정은 만날 베트남 인사는?

입력 2019.02.14 (21:06) 수정 2019.0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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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베트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추진되고 있는데, 베트남 외교장관이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죠.

하노이 현지 연결합니다.

한승연 기자, 북한 매체가 북한과 베트남 두 나라의 견해가 일치했다, 이런 반응을 내놨죠.

현지에서도 이제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팜빈민 베트남 외교장관이 오늘(14일) 북한을 출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민 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뿐 아니라 노동당 국제업무 담당인 리수용 부위원장도 면담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과 베트남이 친선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관심사인 지역과 국제 문제에 대해 견해 일치를 봤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래서 북한과 베트남이 북미 정상회담 의전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대해서도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오늘(14일) 북한 대사관의 동향을 지켜봤는데요.

대사관 직원들과 인부들이 계속 드나드는 등 회담 준비에 한층 바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대사관에서 걸어나오는 김명길 대사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여러 질문을 했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국빈방문 하면,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겠죠.

베트남 주석, 이름도 그렇고 사실 낯이 익진 않습니다.

어떤 인물이죠?

[기자]

응웬 푸 쫑 주석인데요.

쫑 주석은 공산당 서기장까지 겸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베트남 권력서열 1위입니다.

서기장이 주석을 겸하는 것은 베트남 국부로 추앙받는 호치민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쫑 주석은 베트남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념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이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쫑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질지도 관심사입니다.

베트남에선 당 서기장과 주석 외에도, 총리와 국회의장의 위상이 의전상 정상급으로 같습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총리와 국회의장과도 회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열리면 전 세계에서 취재진이 몰려올텐데 프레스센터 정해졌습니까?

[기자]

네, 프레스센터가 어디로 정해질 지도 관심사였는데요.

저희가 취재해봤더니 하노이 국제전시센터가 프레스센터로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각종 국제행사가 열렸던 곳인데요.

바로 앞에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이 있는데 이곳을 로비로 활용하고 전시센터를 주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관계자는 회담일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행사를 준비한다면서 21일부터 일정을 비워뒀고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요 행사 일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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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베트남 외교 “견해 일치”…김정은 만날 베트남 인사는?
    • 입력 2019-02-14 21:09:19
    • 수정2019-02-14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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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베트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이 추진되고 있는데, 베트남 외교장관이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죠.

하노이 현지 연결합니다.

한승연 기자, 북한 매체가 북한과 베트남 두 나라의 견해가 일치했다, 이런 반응을 내놨죠.

현지에서도 이제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죠?

[기자]

네, 팜빈민 베트남 외교장관이 오늘(14일) 북한을 출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민 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뿐 아니라 노동당 국제업무 담당인 리수용 부위원장도 면담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과 베트남이 친선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관심사인 지역과 국제 문제에 대해 견해 일치를 봤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래서 북한과 베트남이 북미 정상회담 의전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대해서도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오늘(14일) 북한 대사관의 동향을 지켜봤는데요.

대사관 직원들과 인부들이 계속 드나드는 등 회담 준비에 한층 바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대사관에서 걸어나오는 김명길 대사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여러 질문을 했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국빈방문 하면,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겠죠.

베트남 주석, 이름도 그렇고 사실 낯이 익진 않습니다.

어떤 인물이죠?

[기자]

응웬 푸 쫑 주석인데요.

쫑 주석은 공산당 서기장까지 겸직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베트남 권력서열 1위입니다.

서기장이 주석을 겸하는 것은 베트남 국부로 추앙받는 호치민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쫑 주석은 베트남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념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이 베트남식 개혁개방 모델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과 쫑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들이 이뤄질지도 관심사입니다.

베트남에선 당 서기장과 주석 외에도, 총리와 국회의장의 위상이 의전상 정상급으로 같습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총리와 국회의장과도 회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열리면 전 세계에서 취재진이 몰려올텐데 프레스센터 정해졌습니까?

[기자]

네, 프레스센터가 어디로 정해질 지도 관심사였는데요.

저희가 취재해봤더니 하노이 국제전시센터가 프레스센터로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각종 국제행사가 열렸던 곳인데요.

바로 앞에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이 있는데 이곳을 로비로 활용하고 전시센터를 주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관계자는 회담일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는 행사를 준비한다면서 21일부터 일정을 비워뒀고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요 행사 일정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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