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청정 강원까지 위협…산림 지키기 안간힘

입력 2019.02.14 (21:46) 수정 2019.02.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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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젠 청정 강원의 산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재선충병이 더 확산하지 않게
방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예 수종을
병충해에 강한 나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기잡니다.


[리포트]

잣나무와 소나무로
우거져야 할 산림지역 곳곳이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때문입니다.

이 일대 잣나무 숲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고사목이 발생한 것은
2017년.

첫해 한 그루였던 피해목은
이듬해인 지난해엔
52그루까지 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심재남 기자
항공예찰에 이어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감염목으로 확인되면 나무베기 등 긴급방제가 실시됩니다,

강원도에선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방제 덕에
2012년엔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잠시.

바로 이듬해
다시 재선충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피해 면적이
천3백여 ㎢에 이릅니다.

전국으로도
재선충 피해가 계속되면서
산림 공익 기능 피해액만
천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확산 속도가 빨라
방제는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종건(북부산림청장)
"강원도와 춘천시와 협조하여 국유림 사유림 구분없이 공동으로 방제해서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나가겠습니다."


산림청은
피해가 반복되거나 심한 지역은
수종을 아예 바꾸는 등
특단의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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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 청정 강원까지 위협…산림 지키기 안간힘
    • 입력 2019-02-14 21:46:33
    • 수정2019-02-14 23:48:40
    뉴스9(원주)
[앵커멘트]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젠 청정 강원의 산림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재선충병이 더 확산하지 않게 방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아예 수종을 병충해에 강한 나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기잡니다. [리포트] 잣나무와 소나무로 우거져야 할 산림지역 곳곳이 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때문입니다. 이 일대 잣나무 숲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고사목이 발생한 것은 2017년. 첫해 한 그루였던 피해목은 이듬해인 지난해엔 52그루까지 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심재남 기자 항공예찰에 이어 현장조사가 실시되고 감염목으로 확인되면 나무베기 등 긴급방제가 실시됩니다, 강원도에선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방제 덕에 2012년엔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잠시. 바로 이듬해 다시 재선충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피해 면적이 천3백여 ㎢에 이릅니다. 전국으로도 재선충 피해가 계속되면서 산림 공익 기능 피해액만 천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번 감염되면 확산 속도가 빨라 방제는 힘에 부치는 상황입니다. 이종건(북부산림청장) "강원도와 춘천시와 협조하여 국유림 사유림 구분없이 공동으로 방제해서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나가겠습니다." 산림청은 피해가 반복되거나 심한 지역은 수종을 아예 바꾸는 등 특단의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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