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산물 국산 둔갑

입력 2019.02.14 (21:58) 수정 2019.02.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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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가
특별사법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산을 가루 형태로
국산과 섞어 판매하거나
소량을 섞어 파는 방식으로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식자재 업체를 급습해
창고를 확인합니다.

창고 곳곳에는
중국산 고추와 들깨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겁니다.

[녹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직원
"(국산)포장했던거하고 똑같은거잖아. 포장한 (국산)들깨가루랑 똑같은거."

이 업체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1년여 동안 중국산 들깨와 고추,
땅콩 등 모두 19톤,
시가 2억6천만 원 어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모두 국산이 중국산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배 이상
비싼 품목들이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중국산 농산물을 가루 형태로
국산과 섞거나 소량을 국산과 섞으면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220여 소매업체에 판매됐고
이후 240여 곳의 학교와
병원 등에서 소비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식/농관원 경북지원 유통관리과
"업주와 소수의 직원 몇 명이 조직적으로 모의를 하고 새벽시간에 사전 작업을 하고 아서 일반 직원들에게 지시를 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식자재 업체 대표 52살 A씨를 구속하고
직원 48살 B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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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농산물 국산 둔갑
    • 입력 2019-02-14 21:58:18
    • 수정2019-02-15 00:51:44
    뉴스9(대구)
[앵커멘트]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가 특별사법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산을 가루 형태로 국산과 섞어 판매하거나 소량을 섞어 파는 방식으로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식자재 업체를 급습해 창고를 확인합니다. 창고 곳곳에는 중국산 고추와 들깨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겁니다. [녹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직원 "(국산)포장했던거하고 똑같은거잖아. 포장한 (국산)들깨가루랑 똑같은거." 이 업체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1년여 동안 중국산 들깨와 고추, 땅콩 등 모두 19톤, 시가 2억6천만 원 어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모두 국산이 중국산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배 이상 비싼 품목들이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중국산 농산물을 가루 형태로 국산과 섞거나 소량을 국산과 섞으면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들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220여 소매업체에 판매됐고 이후 240여 곳의 학교와 병원 등에서 소비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식/농관원 경북지원 유통관리과 "업주와 소수의 직원 몇 명이 조직적으로 모의를 하고 새벽시간에 사전 작업을 하고 아서 일반 직원들에게 지시를 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식자재 업체 대표 52살 A씨를 구속하고 직원 48살 B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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